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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판세 분석] (9) 충청권

민주 텃밭 호남 1~2곳 새누리 우세… TK는 무소속 6곳서 선전<br>광주 서구을 이정현 지지율 1위 이변<br>제주는 전체 3곳 중 2곳 민주당 강세<br>강원지역은 새누리당 3곳 우위 속<br>나머지 5곳은 오차범위 내 접전 펼쳐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을 진두지휘하면서 그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TK)은 최대 후원자 역할을 하며 텃밭으로 흔들림이 없다는 평가다. 반면 민주통합당의 최대 지지 기반인 호남은 1~2곳에서 새누리당이 깃발을 꽂는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강원도는 새누리당 우세 지역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구∙경북, 새누리 아성 속 무소속 6곳서 선전=대구∙경북 27개 지역구 중 6곳에서 무소속이 선전하고 있지만 대부분 후보가 새누리당과 인연이 깊다. 대구 12개 선거구 중 중∙남구는 최대 격전지이자 관심 지역이다. 국토해양부 차관을 지낸 김희국 새누리당 후보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무소속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 무소속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북갑은 무소속 양명모 후보가 낙천한 이명규 의원과 단일화에 성공, 권은희 새누리당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박 위원장 지역구였던 달성군은 이종진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 상대적으로 젊은 무소속 구성재 후보가 바람을 일으키며 백중세다. 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지역의 벽을 넘겠다며 출격한 대구 수성갑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의 수성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경북 역시 새누리당이 15곳 대부분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막판에 새누리당 후보가 뒤바뀐 고령∙성주∙칠곡에서 이완영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석호익 후보가 초접전 양상이다. 또 경주에서 무소속으로 나선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정종복 전 의원과 단일화해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정수성 후보를 바짝 좇고 있다. 포항남∙울릉은 김형태 새누리당 후보와 전 포항시장인 정장식 무소속 후보,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박명재 무소속 후보 간 3파전 양상 속에 김형태 후보가 앞서 있다는 평이다.

◇호남∙제주, 새누리 1~2곳 이변 가능성=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한 무소속 후보 4명가량이 앞서나가거나 경합을 벌이고 있다. 광주와 전남∙북 30개 선거구 중 민주통합당은 23석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광주의 8개 선거구 중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5곳에서 우세를 점한 가운데 야권연대로 민주통합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서구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위원장의 최측근인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4년간 지역에 공헌한 활동이 평가를 받으며 오병윤 통합진보당 후보를 간발의 차로 앞서가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행정자치부 차관을 지낸 무소속 정남준 후보도 다크호스다. 서구갑은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무소속 조영택 후보가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이기는 해도 박혜자 민주통합당 후보를 이기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무공천 지역인 동구는 현역의원인 박주선 후보와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 이병훈 전 전남도 기획실장이 무소속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남에서는 9개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주∙화순에서 배기운 민주통합당 후보와 현역의원인 최인기 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순천∙곡성에서는 노관규 민주통합당 후보와 김선동 통합진보당 후보가 업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전주완산을에 출마한 농식품부장관 출신의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와 이상직 민주통합당 후보 간 접전이 치열하다. 이광철 통합진보당 후보의 세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정읍은 무소속 유성엽 후보가 장기철 민주통합당 후보를 앞서 있다는 분석이 많고 익산을은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조배숙 후보와 전정희 민주통합당 후보 간 여성 대결이 불꽃을 튀고 있다.



제주는 3개 선거구 중 제주을과 서귀포에서 민주통합당 현역의원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주갑에서 5선의 현경대 새누리당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강창일 민주통합당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강원, 초반 야권 바람 잠잠해져=강원도는 8석 중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4석, 민주당(현 민주통합당)이 3석을 확보한 바 있다. 당 지지세는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보다 두 배 이상 높지만 총선 표심은 인물에 따라 움직이는 편이다.

이번에는 강원에서 새누리당 7석, 민주통합당 6석을 각각 기대하고 있다. 초반에는 민주통합당 후보의 우위가 두드러졌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우세 지역이 늘고 있다. 다만 부동층이 20~44%가량인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3%에 달했다. 남은 사흘간 부동층의 결심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어질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강원 지역 5개 언론사가 지난 3월31일부터 4월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은 강릉, 동해∙삼척, 속초∙고성∙양양에서 오차범위를 넘기며 우세를 보였다. 나머지 5곳은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홍천∙횡성은 당 대변인 출신의 황영철 새누리당 후보와 전직의원 출신인 조일현 민주통합당 후보가 하루하루 승패가 엇갈리는 박빙의 혈전을 벌이고 있다. 속초∙고성∙양양은 1차 조사에서 송훈석 민주통합당 후보가 10%포인트 가까이 앞섰지만 2차 조사에서는 정문헌 새누리당 후보가 7%포인트 차로 앞서며 뒤집었다. 강릉에서는 의원인 권선동 새누리당 의원은 송영철 민주통합당 후보를 15%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누구도 앞서지 않는 박빙승부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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