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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19ㆍ하이마트)가 또 칼을 갈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25년 묵은 시즌 최다승 기록(5승)을 이미 7승으로 늘려놓은 신지애는 11일부터 사흘간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GC(파72ㆍ6,406야드)에서 열리는 제8회 하이트컵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에서 시즌 8번째 우승과 함께 생애 통산 최다상금 신기록을 노린다. KLPGA 생애 최다상금은 미국 LPGA투어에서 뛰는 정일미(35ㆍ기가골프)가 받았던 8억8,638만원. 신지애는 8억6,882만원으로 정일미와 1,751만원 차이에 불과해 이번 대회에서 4위만 차지해도 프로 데뷔 2년도 채 되지 않아 1위에 오르며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하지만 상금기록 달성이 목표가 될 수는 없다. 이번에도 시선은 우승컵에 맞춰져 있다. 지난 7일 끝난 삼성금융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시즌 7승을 거둔 뒤 구옥희(51)의 KLPGA 통산 20승 기록을 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밝힌 신지애는 우승을 양보할 생각이 없다. 그러나 당면 목표인 초유의 두자리 승수를 이루려면 이번에 어느 때보다 강력한 도전을 뿌리쳐야 한다. 안선주(20ㆍ하이마트), 지은희(21ㆍ캘러웨이)가 다시 한번 설욕을 벼르고 지난주 미국 LPGA 퀄리파잉스쿨 최종예선에서 각각 1위와 4위를 차지한 최나연(20ㆍSK텔레콤)과 박희영(20ㆍ이수건설)도 가세한다. 최나연은 지난달 21일 KLPGA선수권대회에서 신지애의 3연승을 저지했고 박희영은 2004년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LPGA투어 멤버도 12명이나 나온다. 특히 2000년부터 이 대회를 3연패했던 강수연(31ㆍ하이트)과 국내 1인자 자리를 지냈던 김주미(23ㆍ하이트)는 소속사 주최 대회에서 우승을 벼르고 있다. 신인왕을 다퉜던 민나온(19)과 박인비(19)는 1라운드에서 신지애와 동반 라운드를 치른다. 배경은(22ㆍCJ), 임성아(23ㆍ농협한삼인), 김주연(26) 등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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