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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살인 피의자 방 혈흔은 피해자 여성 것"

경기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의 피의자가 시신 발견 8일 만에 경찰에 체포된 뒤, 피의자 방에서 발견된 혈흔이 피해여성의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박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2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된 박모(50대 중반·중국국적·가명)씨의 임시 거처에서 발견된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를 분석한 결과 피해여성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주변인 탐문 수사를 거쳐 박씨가 이 집에 잠시 거주하다가 잠적한 인물이 맞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하지만 피의자 박씨는 혐의를 부인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은 부인하고 있지만 입수한 증거를 감안할 때 혐의입증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 이른 시일 내 자백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사건경위와 범행동기, 시신 유기장소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피해여성 시신의 나머지 부분을 수습하기 위해 기동대 4개 중대 등 330여명과 수색견 4마리를 투입, 광교저수지에서부터 수원천 일대를 재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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