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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인터넷 유치전 20만원대 게임기 등장

초고속 인터넷 유치전 20만원대 게임기 등장 김문섭 기자 clooney@sed.co.kr 통신업체 파워콤이 이달부터 초고속인터넷사업을 시작하면서 20만원대 게임기 등 거액의 사은품을 제시해 소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워콤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들에게 20만원이 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디오게임기 'X박스'나 '휴대폰 통화권'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파워콤의 일부 대리점들은 가입자들에게 비디오게임기 'X박스'를 사은품으로 내걸고 있는데 앞으로 2~3년간 파워콤을 쓰기로 약정하고 고객이 4만9,800원만 부담하면 20만원이 넘는 X박스를 공짜로 얻는다. 파워콤의 또 다른 대리점은 '20만원짜리 휴대폰 통화권'을 사은품으로 준다. 20만원어치의 선불형 상품권을 충전해주는 방식이다. 초고속인터넷 이용료는 월 2만5,000~2만8,000원(부가세 제외) 수준으로 소비자로서는 6~8개월치 이용료를 내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 경쟁사들은 과도한 경품지급이 공정거래위원회와 통신위원회의 단속대상인데도 일선 영업현장에서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공정거래법은 경품제공을 거래금액의 1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파워콤은 "공정거래법은 신규사업 진출이나 신상품 발매에 따른 행사로 제공하는 물품은 예외로 인정한다"며 "본사 방침과는 무관하게 일부 영업 대리점에서 개별적으로 벌이는 행사이지만 부당행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입력시간 : 2005/09/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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