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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동국제강

장세주(앞줄 왼쪽) 동국제강 회장이 지난해 8월 브라질 제철소 건설현장을 찾은 지우마 호세프(〃오른쪽) 브라질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은 장 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추진한 동국제강의 숙원사업이다.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이 고로제철소를 건설할 브라질 북동부 뻬셍산업단지 내 약 990ha 규모의 부지 전경.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최근 브라질 제철소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을 완료하면서 제철소 건설사업 실행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한국 기업 중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 제철소를 건설하는 것은 동국제강이 처음이다.

동국제강은 최근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신디케이티드론으로 5,000억원을 조달하며 브라질 제철소 건설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브라질 제철소는 동국제강이 10년 이상 끈질긴 노력과 신뢰 속에 만들어낸 숙원사업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2001년 장세주 회장의 취임과 함께 브라질 진출을 추진해 수많은 난관을 넘은 끝에 2007년부터 현재와 같은 고로제철소 건설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동국제강은 2008년 4월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발레사와 현지 고로 사업을 위한 합작사인 CSP사를 설립했다. 이어 지난해 철강 분야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포스코까지 합류해 발레 50%, 동국제강 30%, 포스코 20%의 지분으로 연산 300만톤급 고로제철소를 오는 2015년 가동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이 제철소에는 총 48억6,800만달러 가량이 투입된다.

지난해 8월에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철소 부대설비인 전용부두를 준공하고 원료 컨베이어벨트를 가동했다. 현재 990ha 규모의 제철소 부지 정지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고 지난해 12월부터는 설비 발주가 시작된 상태다. 7월 중 공장 건설을 위한 토목공사가 전개되면 오는 2015년 쇳물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동국제강은 제철소가 완공되면 브라질에서 제철 사업을 벌이는 최초의 한국기업이 된다. 철강기업으로서도 쇳물을 직접 조달하는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하게 된다.

특히 브라질에서 최고급 쇳물을 가장 경쟁력 있게 만들고 한국에서는 고부가가치 후판 등 고급 철강제품을 공급하는 철강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더 나아가 동국제강의 글로벌 거점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큰 남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동국제강은 브라질 제철소를 짓는 동안 국내에서 노후된 비효율 설비를 과감히 폐쇄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일류 철강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당진ㆍ인천 등지에서 선제적으로 최신 공장 투자를 진행하고 이를 무기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급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동국제강은 최근 후판 부문에서 22년 된 포항의 1후판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노후 설비를 없애는 대신 최적화된 최신 공장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마스터플랜에 따른 결정이다.

동국제강은 기존 주력 공장인 연산 190만톤 생산능력의 포항 2후판 공장과 2010년부터 가동에 돌입한 연산 150만톤 규모의 당진 3후판 공장을 중심으로 고급강 중심의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제품 개발에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후판 26종을 포함해 31종의 신제품과 신강종을 개발했으며 올해에도 후판 24종 등 모두 35종의 신강종을 추가 개발하는 등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신제품은 조선용 차세대 후판인 고강도 TMCP(온라인가속열처리 후판)강, 고강도 열처리 후판, 라인파이프용 후판, 내진용 강재, 초고강도 구조강 등 최고급 제품 중심이다.

철근ㆍ형강 등 봉형강 부문은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에 대한 동국제강의 선제적 대응이 올해 마무리되면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철근 주력 공장인 인천의 노후화된 비효율 설비를 대체해 2010년 에코아크(Eco-Arc) 전기로라는 신개념의 저탄소 배출 고효율 전기로를 도입해 안정화시켰다. 이어지는 제품 생산라인인 고급강 철근 공장은 7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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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앞줄 왼쪽) 동국제강 회장이 지난해 8월 브라질 제철소 건설현장을 찾은 지우마 호세프(// 오른쪽) 브라질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은 장 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추진한 동국제강의 숙원사업이다. /사진제공=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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