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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중·러, 경수로 시점 입장 밝혀

19일 폐막 전체회의에서…北 별도발언 안해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5개국이 북핵공동성명에 명시된 경수로 제공과 관련한 `적절한 시기'에 대해 지난 19일 입장표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2단계 제4차 6자회담이 종료된 19일 전체회의에서 중국의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의 공동성명 타결 발표후 이뤄진 회의에서 `(경수로 제공의) 적절한 시점에 대해 각 국의 입장을 밝히자'고 합의해 북한을제외한 5개국이 견해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전체회의 당시 6개국의 풀단 기자들에게 공동성명 타결발표 장면은 취재가 허락됐으나 그 이후 회의 장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미국은 기존 입장인 북한의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 해체, NPT(핵무기비확산조약) 복귀 및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모든 안전조치를 이행한 후를 의미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0일자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공동성명에) 경수로가 포함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16일중국이 포함시켰으며, 중국은 17일 `미국이 거부하면 기자들에게 공동성명을 전달하고 미국측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발표할 수 밖에 없다'고 압박했다"고 소개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미국은 `적절한 시점'이 시간을 표시하기에는 모호하다고 주장했지만 한국, 러시아, 중국이 `그렇게 해야 북한측에 언제 경수로를 제공하는 지가 불분명해진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전체회의에서 한일 양국도 미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외상은 20일 기자회견에서 "한ㆍ미ㆍ일 3국은 6자회담 마지막에 `경수로 제공문제는 북한의 핵계획 포기와 NPT 복귀 등이 이뤄진 후 적당한 시기에 논의한다'고 발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도 같은 날 KBS뉴스라인에 출연해 "북한이 확실히 핵폐기 과정에 돌입한 때가 경수로 제공 논의를위한 합리적인 적정 시점"이라며 "북한이 그러한 핵을 포기한다는 의지가 행동으로뒷받침되는 시점을 적절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입장도 미국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을 전해졌다. 러시아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은 19일 베이징(北京)에서폐막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NPT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북한에 에너지 지원을 할수 없으며 "러시아 뭔가를 한다면 그 것은 국내법과 국제의무에 따르거나 6자회담다른 참가국과 공동으로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의장국인 중국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그 대신 미국의 뜻을 인정하는발언을 했으며, 북한은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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