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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자신감 무너지고

■ 현대경제연구원 설문<br>"나는 중산층" 46% 그쳐<br>통계청 조사보다 17%P↓<br>소득 줄고 빚 증가가 원인



한국 이대로 가다간… 심각한 상황
중산층 자신감 무너지고■ 현대경제연구원 설문"나는 중산층" 46% 그쳐통계청 조사보다 17%P↓소득 줄고 빚 증가가 원인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돼야 할 중산층의 자신감이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다. 통계상으로는 중산층의 비율이 64.5%에 달하지만 실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이른바 '주관적 중산층'은 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 국민 가운데 절반은 자신을 저소득층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대다수는 앞으로 계층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19일 작성한 '중산층의 자신감이 무너지고 있다' 보고서를 보면 자신을 중산층으로 분류한 응답자는 46.4%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통계청이 가처분 소득 등을 기준으로 집계한 중산층 비율 64.0%보다 17.6%포인트 낮은 것이다. 그만큼 통계상의 중산층과 실제 국민들이 체감하는 중산층 간에 괴리가 있는 것으로 주관적인 '중산층 의식'이 약화된 것으로도 분석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중산층'이라는 응답은 42.8%, '이전에는 상층, 지금은 중산층'이라고 답한 사람은 3.6%였다. 자신을 저소득층이라고 여기는 응답자는 50.1%에 달해 역시 통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중산층, 지금은 저소득층'이라는 응답이 15.5%, '예전이나 지금이나 저소득층'이라고 답한 비율이 34.6%였다. 이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상대적 빈곤율(저소득층 비율) 15.2%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저소득층 하락 이유로는 '소득감소'와 '부채증가'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저소득층으로 하락했다'고 응답한 인원(245명)만을 대상으로 계층 하락의 이유를 물었더니 '소득감소'라는 답변이 32.7%로 가장 높았고 '부채증가'가 17.6%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불안정한 일자리(14.3%)' '과도한 자녀교육비(13.5%)' '재산가치 하락(11.8%)' 등이 계층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연령에 따라 저소득층 하락 이유는 차이를 보였는데 20대는 '불안정한 일자리(33.3%)'와 '실직(7.4%)' 등 일자리 관련 응답이 비중 높은 반면 30대는 '대출이자 등 부채증가'가 22.2%로 가장 높았다. 40대는 '과도한 자녀교육비 지출(24.4%)', 50대 이상은 '소득감소(37.4%)'를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응답자 대부분은 앞으로 계층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응답자의 98.1%가 중산층이나 고소득층으로 올라가기가 힘들 것으로 답해 우리 사회에서 계층 상승에 대한 비관적 평가가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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