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국내최초 '와인학' 전공 석사과정 개설

국내 대학에 ‘와인학’ 전공 석사과정이 처음 생긴다.

건국대는 산업대학원(원장 신중린) 미생물공학과 대학원에 내년 1학기부터 국내최초로 ‘와인학(Oenology Studies)’ 전공 석사과정을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평생교육원이나 비정규 교과에 단기 과정의 와인 취미강좌가 있지만 와인학을 정규 전공과정으로 개설한 대학은 아직 없다.

와인학 과정은 와인발효공학, 와인화학, 와인미생물학, 와인건강학 등 전공이론과 소믈리에(와인감별사) 양성 과정을 포함한 미각훈련, 와인제조ㆍ유통ㆍ서비스 등 실무로 짜여진다. 건국대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 국내의 대표적 와인 교육기관인 ㈜와인나라(대표이철형)와 최근 교육 관련 협정을 맺었다.

건국대는 발효학 등 와인 관련 이론을 맡고 ㈜와인나라에 와인 감별이나 브랜딩등 실무에 관한 교육을 의뢰하는 한편 소믈리에를 초빙교수로 초청, 강의를 맡기기로 했다.

매년 와인 소비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와인시장 규모는 3,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등 외국의 유수 대학은 와인 연구를 위해 수십년 전부터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 와인전공을 개설했다고 건국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