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터넷라이프/해외통신] 日 인터넷범죄 3년만에 3배 증가

작년 한 해동안 일본 경찰이 적발한 인터넷 범죄는 모두 247건이었다. 재작년의 116건보다 2배 이상 늘어났고, 3년전의 83건에 비하면 3배나 증가한 셈이다. 범죄 내역을 보면 음란물 배포가 147건으로 가장 높았고 사기, 저작권법 위반, 명예훼손, 아동 포르노 처벌법 위반 등의 범죄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특히 일본 경찰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하여 가상 인물로 변신하거나 실제로 존재하는 타인이 되어 인터넷 공간에서 저지르는 범죄가 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개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았지만 얼마 전 일본에서는 외국인 해커에 의한 일본 관청 사이트 불법 편집 사건이 계속 일어났다. 과학기술청의 홈페이지 내용을 수정하여 중국어로 남경대학살을 비판하는 글을 싣는 사건이 일어났고, 총무청 통계국의 홈페이지도 내용이 수정되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영어로 자신은 브라질 해커로 일본은 아시아의 수치라는 문장이 나오도록 되어 있었다. 또 인사원 홈페이지도 해킹을 당해 채용 정보가 전부 없어지기도 했다. 해커들의 주요 공격 목표가 되고 있는 GO.JP 도메인들은 일본 정부 관계 사이트로 현재 430개가 존재한다. 관청에 따라 해커들에 대한 대비책도 다양하다. 가장 큰 창피를 당한 과학기술청은 한 달 가깝게 홈페이지를 폐쇄중이고, 기상청은 직원들이 근무 중인 평일 낮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통산성, 우정성, 운수성 등의 관청들은 각각 보안 대책 팀을 만들어 해킹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러한 컴퓨터 범죄의 증가, 관청 사이트 해킹 등의 와중에 한 민간 회사가 해킹 콘테스트(ATTACK2.CYBER.GAB.CO.JP)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콘테스트의 내용은 지정된 서버에 침입하여 지정된 파일을 가져오는 것이다. 맨 처음 성공한 사람은 6월 달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NETSEC2000(네트워크 보안 박람회)에 초대받는다. 첫째 날인 지난 21일, 단 15시간 동안에 3만5,000건의 접속이 세계로부터 있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자신들의 보안 시스템의 안전성을 테스트하려는데 목적이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이 콘테스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보면 경찰의 노력과는 달리 사람들은 보안 시스템을 파괴하는 쪽에 더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일어날 인터넷 범죄에 대처하려면 일본 경찰들도 머리를 싸매고 공부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통신원 이주호(동경대 연구원) LEEJOOHO@IEEE.ORG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