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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당선자, 인수위장 인선등 막판 고심 거듭

첫주말 국정구상 몰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3일 당선 후 첫 휴일을 맞아 정국구상에 전념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의 한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마친 후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26일 발표할 예정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인선과 구성방향 등 큰 틀의 정국구상을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이 당선자는 인수위원장 인선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는 한편 이르면 27일께 이뤄질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서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자는 지난 22일 안가 내 테니스코트에서 자문교수단 및 일부 측근들과 테니스를 즐기는 등 특별한 외부일정 없이 정국구상에 몰두했다. 이 당선자가 주말을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온전히 보낸 것은 지난해 6월 서울시장직에서 퇴임하고 대선주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후 약 1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 당선자 측의 한 관계자는 “인수위원장 인선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면서도 “주변에서 여러 사람들을 추천했지만 이 당선자가 아직 최종 결심을 굳히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유력하다고 섣불리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당선자는 24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만나 이명박 특검에 대한 대응방안과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한 당 운영방향과 당정 협의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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