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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핫머니 이탈 조짐

지난달 외환증가 56억弗… 무역흑자분 못미쳐

중국 자산시장의 거품요인이 됐던 핫머니가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민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외환증가는 56억달러로 해외직접투자(FDI)나 무역흑자분에 크게 못미쳤다. 7월 FDI는 83억3,600만달러, 무역흑자는 252억8,000만달러였다. 사회과학원의 중국경제평가중심의 류위휘(劉煜輝) 주임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외환증가분이 FDI나 무역흑자 규모에 비해 크게 못미쳤다면서 이는 자본계정에서 핫머니가 해외로 빠지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많은 자금이 미국으로 회귀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자금이탈은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인도, 한국 등은 올해 연초부터 자금이 빠지기 시작했다는것이다. 류 주임은 "신용위기 이후 미국 금융시장에서 손실 보전을 위해 해외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대학의 금융.증권연구소 부소장인 자오시쥔(趙錫軍) 교수도 핫머니 이탈은 미 달러화 강세 때문이며 국제유가의 최근 하락현상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 주식, 부동산 시장의 가격하락도 이런 핫머니 이탈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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