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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창의 DNA 뿌리내려 새 삼성신화 쓴다

하드웨어 위주 경영서 소프트경영 선회 예고<br>"사회공헌 뒤 이익내야" 브랜드 전략 재차 강조

30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삼성 회장 취임 25주년 기념식에서 이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은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천하무적 삼성 만들려는 야심찬 계획
성장·창의 DNA 뿌리내려 새 삼성신화 쓴다하드웨어 위주 경영서 소프트경영 선회 예고"사회공헌 뒤 이익내야" 브랜드 전략 재차 강조

김상용기자 kimi@sed.co.kr













30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삼성 회장 취임 25주년 기념식에서 이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은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30일 취임 25주년 기념식에서 나온 이건희 회장의 일성(一聲)은 '혁신'이었다.

이 회장은 혁신적 삼성의 미래상으로 ▦성장하는 기업 ▦창의적 기업 ▦사랑받는 기업을 제시했다. 1993년 신경영 선언 등 취임 이후 줄곧 변화를 이끌어온 이 회장이 초일류기업 삼성의 청사진을 새롭게 내보인 것이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내년은 그룹 창립 75주년,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이 회장이 제시한 미래 청사진을 달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초일류 기업 삼성의 청사진으로 첫째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고 부단히 성장하는 기업을 제시했다. 아울러 늘 활력이 샘솟는 창의적인 기업, 그리고 고객과 주주는 물론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을 삼성이 나아갈 방향으로 잡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550여명의 삼성 사장단과 임원,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들은 이 회장이 제시한 미래의 삼성 모습에 공감하면서도 이 회장 자신이 내세운 신경영이 한때의 구호가 아니라 삼성 성장의 DNA로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의지로 받아 들이고 있다.

삼성의 미래상은 스피드 경영과 질 위주의 경영, 윤리의식이 높은 기업으로 대표되는 신경영의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앞으로는 이를 더욱 확대해 삼성 전계열사 임직원들이 노력해야 하는 지향점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회장이 제시한 첫 번째 초일류 기업의 모습인 부단히 성장하는 기업은 TV 1등 신화 달성과 애플과의 스마트폰 전쟁에서 이기면서 세계 1위의 스마트폰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저력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회장 취임 이후 지난 25년 동안 외환위기와 구조조정ㆍ혁신 등을 통해 삼성그룹의 체질이 급격히 개선된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체질 개선을 통해 성장 엔진을 장착해야 한다는 경영자로서의 포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두 번째로 제시된 창의적인 기업의 경우 제품 하드웨어 위주의 경영에서 소프트웨어 경영으로의 본격적인 방향 선회를 예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와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강조해온 점을 감안할 때 창의성에 기반을 둔 제품과 경영전략으로 삼성이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마지막으로 제시한 고객과 주주ㆍ국민ㆍ사회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공개한 것은 이 회장이 그동안 꾸준히 강조해온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 것이다.

그는 2002년 사장단 회의에서 삼성 브랜드를 달고 있는 기업 조건의 마지노선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업이 투자해 연구개발(R&D)하고 제대로 직원을 대우해주고 교육하고 사회에 공헌을 한 뒤 이익을 내야 삼성의 회사다. 이 중 하나라도 하지 않은 채 이익을 내면 이익을 낸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취임 25주년 기념식에서 삼성 경영진과 임원들에게 자신이 강조해온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또 한번의 변화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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