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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장] WTI 0.32% 하락…89.59弗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위기와 부진한 경제지표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에 마감됐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가 부양책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은데 대한 실망감도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29달러(0.32%) 내린 배럴당 89.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33달러 빠진 115.47달러에 거래됐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네소타경제클럽 주최 행사에서 “FRB는 물가안정 속에서 경제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적절한 수단을 이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성장과 고용을 회복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3차 양적완화 등 추가적인 부양책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내놓을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40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70만배럴 감소보다 상당히 많은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트리셰 총재는 또 “유럽의 성장 동력이 훼손되고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유럽지역내 경제성장률(GDP) 전망을 올해 1.6%, 내년에는 1.3%로 종전보다 각각 0.1%와 0.6% 포인트 낮췄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28일∼9월3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전주에 비해 2,000명 늘어난 41만4,0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0만5,000명 수준보다 많은 것이다. 전날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3%가 빠졌던 금값은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39.90달러(2.2%) 오른 온스당 1,85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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