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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 Money] 눈높이 낮추고 희망직종 확실히 정해라

■ 기혼여성 재취업 전략


계속된 경제불황으로 재취업을 희망하는 기혼여성이 크게 늘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해 9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기혼 여성 신규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취업시장에 새로 유입된 기혼여성 구직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9% 늘어났다. 단·장기적 육아계획 확립등 취업여건 조성이 우선
경력등 세심한 검토 필요… 취업교육기관도 활용을
가정을 돌보다 갑자기 취업을 하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단절된 경력 탓에 신입 구직자보다 더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므로 일하는 여성이 되기 위해 재취업을 결심했다면 다른 구직자들보다 전문화되고 차별화 된 전략이 필요하다. ◇가족의 이해가 먼저=가사나 육아 문제는 여성만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재취업에 성공하더라도 가족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가 없다면 집안 갈등을 겪을 수 있다. 재취업을 결심했다면 먼저 가족의 충분한 동의와 협조를 구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어린 자녀가 있는 부부라면 육아에 대한 단ㆍ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재취업에 필요한 가정적 여건을 만든다. ◇눈높이를 낮추고 목표를 분명히 하자=출퇴근도 일정하고 대부분 내근으로 근무하는 일반사무직이 편할 것이라는 게 기혼 여성구직자들의 통념이다. 실제로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 구직자들은 우선적으로 사무관리직을 희망한다. 하지만 경력에 공백이 있는 기혼여성이 전문직이나 사무직 일자리를 얻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일한 만큼 능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영업직이나 홍보직 등 외근이 잦은 업종에 도전해 볼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학습지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윤희씨(가명ㆍ32)는 과감히 눈높이를 낮춘 사례. 직장을 그만둔 뒤 4년 만인 지난 2001년 다시 일자리 찾기에 나섰다가 재취업의 어려움을 뼈 속 깊이 체감해야 했다. 1년여 동안 구직활동을 했지만 취업의 문이 쉽게 열리지 않던 그는 많은 고민 끝에 상대적으로 차별이 적은 학습지 교사에 지원했고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재취업을 결심한 사람 중 상당수는 취업을 다소 막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나이도 있고 경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지 못할 경우 '취업부터 하고 보자'는 생각에 묻지마식 취업을 하려고 한다. 텔레마케터, 공인중개사, 출장요리사, 베이비시터 등이 기혼여성이 도전하기 좋은 유망직종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직률이 잦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된다. 적성이나 관심을 무시하고 무조건 취업을 했다가 어려움을 겪어 도중하차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그 동안의 직장경력이나 자격증 취득여부 등을 기록해 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자신이 원하는 직무나 분야를 결정해 둔다. 재취업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견지해야 구직활동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난관을 이겨낼 수 있다. ◇취업교육기관 적극 활용을=재취업 여성구직자들의 경우 대부분 퇴직 후 가사나 육아 일에 전념해 3~4년씩 경력 공백이 생긴다. 이러한 공백으로 인해 재취업 때 경력을 인정 받지 못한다는 것은 큰 손해일 수밖에 없다. 퇴직 후에도 관련 직무에 대한 교육을 꾸준히 받거나 프리랜서, 아르바이트 활동을 통해 직무에 대한 감을 살리는 것이 유리하다. 아울러 이전 직장에서의 인맥 등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외국어나 경제흐름파악 등을 꾸준히 함으로써 직무에 대한 공백을 최소화한다. 여성 취업을 돕는 알선기관은 보다 유용한 정보를 선별적으로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성을 위한 취업프로그램 및 취업알선 기관으로는 여성부가 지원하는 전국 51개의 여성인력개발센터(www.vocation.or.kr)가 있다.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취업정보 외에도 재취업에 도움이 되는 각종 취업ㆍ창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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