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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 등은 이른바 미국 명문대학에 다니다 자신의 사업을 위해 중퇴한 인물들이다. 그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성공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능력을 학교 밖에서 배웠다고 말했다. 젊음의 열정을 돈으로 바꾸는 법이나 사업을 시작하는 방법 등은 학교가 가르쳐주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도 부호가 된 사람들이 털어놓는 '부자수업'이다. 미국의 사례라는 점에서 다소 거리가 있지만 국내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자유와 책임, 배짱 같은 보편적인 정서들이 그런 것이다.
저자는 30대 초반에 자신이 받았던 학교 교육이 자신의 수입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고등교육 여부와 상관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결국 대학을 나오지 않았지만 부유한 삶을 누리고 있는 부호들을 찾아가 만나기 시작한다. 말하자면 이 책은 그들 대학 졸업장 없는 백만장자들과 나눈 대화록이다. 그들을 통해 7가지 성공 기술을 정리했다. 사례 위주로 돼 있다.
열정과 돈을 합치는 기술, 모두가 원하지만 어려워하는 멘토를 만나는 법, 개인 사업자가 간과하기 쉬운 마케팅,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무기인 세일즈, 무조건 수익을 내는 투자, '나'라는 브랜드를 만드는 법, 자신의 힘으로 운명을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 젊어서 성공하는 방법을 전한다. 저자는 '젊은 부호'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모두가 말릴 때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을 꼽고 두 가지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직장인' '대학졸업장'을 머릿속에서 지우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뭔가 이루지 못한 걸 부모나 환경 탓으로 돌리지 말고 오늘부터 배워 일을 시작하라"고 말한다.
보통사람들은 실패할까 두려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평생 하지 못하고 만다는 것이다. 용기가 없어서 '죽기 전에 후회하는 것'에 대한 리스트를 쌓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청춘을 꽃피우기 전에 움추러들지 말라"며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실행하고 유지하는 법을 배워라"고 말한다.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실에서 필요한 기술과 능력, 사고방식을 배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터뷰한 인물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누군가로부터 '성공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결국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선택 받기를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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