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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이 국가경쟁력] 깊은 수심 가진 광양항 고부가 물류허브 잰걸음

주변에 큰 산단… 물량확보 강점<br>컨테이너 처리 실적 매년 급증<br>교통망 넓혀 운송 환경도 개선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대형 컨테이너선이 정박해 있다. 광양항은 오는 2020년까지 동북아 물류허브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가 동북아 물류허브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항만 적기개발 및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고부가가치 물류허브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광양항이 가진 풍부한 배후지역과 지리적 이점, 그리고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기항지로도 손색이 없는 수심 등 강점을 최대한 살려 글로벌 항만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광양항 컨테이이너부두를 관리하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오는 2020년까지 한국컨테이너부두의 글로벌 항만물류 중심 사업영역 확대와 사업구조 다각화를 도모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배후물류단지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광양항을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차별화해 동북아 물류 허브로 거듭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항만물류 일원화ㆍ전문화ㆍ과학화로 경쟁력 절대 우위를 실현하고 세계 최고의 항만물류 서비스 전문기관의 위상을 확립해 세계 최고 물류 서비스 항만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통해 한국컨테이너부두가 해운선사나 화주, 터미널 운영사는 물론 일반국민에게 항만에 대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배후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강점=광양항은 배후에 광양제철과 여수산업단지ㆍ율촌산단 등 대규모 산단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광양제철과 함께 대규모 화학공장들이 들어선 여수국가산단이 활성화돼 물량확보에서 강점을 지닌다. 여기에다 중국과 일본을 잇는 동북아 중심지역에 위치했다는 지리적 장점도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의 성장에 한몫을 하고 있다. 경남과 전남 지역의 경계에 위치해 양쪽의 해상 물동량을 소화할 수 있는 위치와 대형 선박이 기항지로 선택하기 좋은 조건도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광양항은 15~20m 정도의 충분한 수심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총길이 398m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인 17만톤급 에바머스크호가 취항해 전세계 항로가 연결되기도 했다. ◇컨테이너 처리실적 급증=광양항 컨테이너부두는 지난 1998년 개항한 지 12년 만에 컨테이너 처리실적 200만TEU를 달성하며 급성장했다. 1988년 3만3,768TEU를 처리하기 시작해 2002년에야 108만TEU로 100만TEU를 넘어선 뒤 8년 만에 두 배로 성장했다. 자연방파제와 초대형 선박이 취항할 수 있는 수심 등 천혜의 조건에서 365일 하역이 가능한 안정적 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성장 속에 가운데 공단은 해상 총물동량을 2009년 세계 15위 수준인 1억8,000만톤에서 2020년까지 3억톤으로 늘리겠다는 것. 컨테이너 물동량도 600만TEU로 확대, 181만TEU로 세계 60위에 그쳤던 2009년의 실적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만서비스품질지수(P-SQI)도 82.9에서 95점 이상으로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교통망 확충으로 성장 가속도=광양항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대대적으로 확충되고 있어 광양항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전주~광양 고속도로가 개통됐고 경남과 광양을 잇는 초대규모 다리인 이순신대교도 내년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준공될 예정이다. 이밖에 KTX 여수 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광양항을 드나드는 컨테이너 화물의 운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재 공단으로 운영되고 있는 운영주체도 광양 일대 항만들의 관리주체를 통합한 조직인 항만공사로 8월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적 관리조직이 출범할 경우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항만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컨테이너부두 운영 활성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테이너부두 관계자는 "물동량 관리를 위한 항만시설과 서비스는 물론 배후단지 및 주변 물류여건을 최적의 상태로 개선해나감으로써 여건과 서비스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 전략을 마련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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