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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중동특수’ 열린다] 2. 주목받는 제3의 소비중심지

`제2의 중동특수`는 건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동은 세계 제 1의 원유생산지인 동시에 인구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중동의 인구는 현재 세계 인구의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3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이라크를 제외한 중동 국가들은 지난 98년이후 동아시아의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5~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구증가와 넘치는 오일달러. 중동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제3의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왜 제3의 소비 시장인가=홍희 KOTRA 해외조사팀 차장은 “중동은 원유생산 이외에 공업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완제품 위주로 모든 소비재를 수입하는 세계 유일의 지역”이라고 말한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국가의 총수입액은 2,237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약 70%는 완제품 소비재 수입이었다. 이는 원유 생산으로 오일달러를 벌어들이는 중동국가들이 `수입대체공업화(ISIㆍImport-Substituting Industrialization)`를 경제정책으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며 전문가들은 중동국가들이 앞으로도 ISI정책을 계속 펴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0년대 이후 인구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중동 지역의 소비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오일달러가 풍부해진 중동 산유국에서는 고가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을 위한 세계 각국의 각축전이 중동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첨단제품으로 수출 확대해야=홍성민 중동경제연구소장은 “산유 부국들이 많은 중동은 다른 지역과 달리 고급 고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우리 기업들이 중동의 부유층들을 겨냥한 고가 제품 위주의 소비재 수출을 늘린다면 대규모 공사수주에 버금가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 예로 중동의 물류 중심지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경우 택시와 모든 관용차가 벤츠나 BMW이며, 산유부국 쿠웨이트는 세계 최대의 고가 명품 수입시장이 형성돼 있을 정도로 중동은 고급고가품에 대한 수요가 넘치고 있다. 이선인 중동ㆍ아프리카 지역본부장은 “80년대이후 중동지역의 출산율이 크게 증가해 중동지역은 현재 30세 이하가 전체인구의 73%를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중동에서는 젊은 수요층 위주의 감각적인 제품들로 소비시장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 기업들이 90년대후반부터 대중동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휴대폰 ㆍ 무선통신기기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 수출을 강화하는 수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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