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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400억弗 원전 큰장 선다

2030년까지 6기 건설<br>UAE 수주액 2배 달해<br>서울경제·KOTRA 주관 원전 포럼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 심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원자력발전의 큰 장이 열린다. 남아공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총 6기의 원전을 건설하는 데 40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한국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4기 수주금액(186억달러)의 2배에 달한다.

남아공 정부는 20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서울경제신문과 KOTRA 등이 공동 주관한 '한ㆍ남아공 원전건설/기자재 협력 포럼'에서 2030년까지 총 9,600㎿ 규모의 6기 원전 건설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남아공 전력수급계획(IRP2010)'을 발표했다. 모고로시 모알루시 남아공 에너지부 에너지담당관은 "이르면 올해 말 시작될 4기의 원전 입찰을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2018년 6월까지 건설허가를 완료, 2024년에 발전소 건설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1차로 진행되는 이번 4기 원전 입찰에는 한국과 함께 러시아ㆍ프랑스 업체 등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원전입찰 평가의 주된 요소는 국산화 및 기술전수ㆍ경제성 부문 등이며 남아공 정부는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형 원전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게 KOTRA 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도 남아공 부통령과 에너지부 장관 등 의사결정권자들이 각각 지난 2011년과 2010년 한국을 방문, 원전시설을 둘러본 뒤 좋은 인상을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수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이 이번 원전 수주에 성공할 경우 이후에 추진될 아프리카 지역 원전 프로젝트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는 현재 남아공 현지에 본사 직원을 파견, 원전 프로젝트 진행현황 등을 체크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량 증가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남아공은 전기세를 2010년 25%, 2011년 25%, 올해 16% 인상했다. 또 향후 5년간 매년 15%씩 올릴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5년 뒤인 2017년 전기세는 현재보다 100% 이상 인상되는 셈이다.

지식경제부와 남아공 통상산업부(DTI) 주최, 서울경제신문ㆍKOTRAㆍ원전수출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인영 서울경제신문 사장, 오영호 KOTRA 사장을 비롯해 한국과 남아공 정부 관계자들과 양국 관련기업인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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