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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미국 정체성 형성에 기여한 문학작품

■미국을 만든 책 25(토마스 C.포스터 지음, RHK 펴냄)


'미국을 만든 책 25'(Twenty-five Books That Shaped America)는 미국의 민족적 정체성과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 25편의 문학서를 소개한 책이다. 미국문학은 새로운 공화국의 기조와 민족의 내면 질서를 수립하는 데 공로를 세운 국가 성장의 산물이자 증표다.

미국의 대표적인 영문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 C. 포스터는 뚜렷한 주관으로 미국적 신화의 근원이 된 문학작품들을 선별하고, 특유의 문체로 미국의 건국 역사와 민족적 특이성을 고찰한다.

그가 선별한 문학작품 25편의 공통점은 ▦미국 탄생 이후에 집필된 대중문학이고 ▦미국인이거나 미국 땅에 오래 거주한 작가에 의해 쓰였으며 ▦미국의 국가적 스토리와 미국인이 깊이 생각하는 관심사를 주제로 한다는 데 있다.

25편 중 '프랭클린 자서전'과 '월든'은 엄밀히 분류하자면 문학 카테고리 밖에 있지만 '엄정한 사실의 기록에 그치지 않는 문학적 향훈이 강한 작품'이라는 이유로 "문학의 영역에서 논의되기에 충분하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때때로 어떤 사건은 국가의 패러다임, 민족의 자성적 인식을 바꾸어 놓는다. "변화는 사회적 정치적일 수 있지만, 문학적인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 저자의 신념이다. 저자는 "일찍이 미국은 '글에 의해 쓰인 국가'이고, 문학의 발전과 국가의 진보가 평행을 이루어 왔다"고 역설한다.



이 책을 두고 서울대 영문학과 김성곤 교수는 "주요 미국문학 비평을 통해 미국의 정신을 통찰하며 새로운 지적 모험의 길을 열었다"고 칭찬했고, 칼럼니스트 이현우는 "미국적 신화의 퍼즐을 완성한 수작"이라 평했다.

문학평론가 정여울도 "미국 그 자체를 깊이 있게, 날카롭게,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문화적 프리즘 역할을 한다"고 극찬했다. 그들의 칭찬을 음미하며 읽어 볼 만 하다. 1만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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