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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드쉬 "김대통령 위기대처 훌륭"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0일 위기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가장 훌륭한 정치 지도자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소 브라질 대통령,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꼽았다.캉드쉬 총재는 이날 워싱턴 포스트지에 실린 기고문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이들 정치 지도자는 국민에게 고통스런 대책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기득권을 무시하고 경제난 해결에 적극 나섰다고 평가했다. 캉드쉬 총재는 이들 지도자들이 국가가 요구하는 경제적 전기를 이룩했다면서 현재 가장 훌륭한 정치 지도자들이 존재하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개혁과 안정확보에 실패한 정치 지도자들은 자리에서 쫓겨났다고 지적하고 최근 역사를 돌이켜볼 때 지도자들이 경제개혁을 하지 않아야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캉드쉬 총재는 일본 경기침체의 수준을 예상했더라면 동남아 경제위기에 다른 방식으로 대처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세계 금융위기에 대한 IMF의 기본적인 대응 방식은 적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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