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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원료 개발만이 살 길"

아스타잔틴·라말린·식물줄기세포·식물발아…<br>독자기술 프리미엄 성분으로 제품 차별화 경쟁

아스타리프트 젤리 아쿠아리스타

LG생활건강 프로스틴

'아스타잔틴, 라말린, 식물줄기세포, 바이오콜라겐, 식물발아…'

화장품 시장에 원료 개발 전쟁이 한창이다.

화장품 업체들은 비타민, 콜라겐, 알부틴, 코엔자임 등 보편적인 원료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최근에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프리미엄 성분으로 제품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후지필름이 최근 출시한 스킨케어 브랜드 '아스타리프트'는 게, 가재 등 갑각류에서 추출되는 천연 해양성 원료인 '아스타잔틴'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코엔자임Q10의 1,000배에 달하는 강력한 항산화 파워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지필름이 지난 70년간 사진의 빛이 바래는 산화현상을 막기 위해 항산화 기술 개발에 노력해 온 결과물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 시장은 브랜드에서 내세우는 주요 원료를 하나의 '작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원료를 바탕으로 한 성분은 회사가 보유한 우수한 자체 연구기술력을 응집시킨 결과물이기 때문에 이를 내세우는 마케팅은 브랜드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남극 극지 원료도 등장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저온요법 기술을 구현해 극지생물의 항산화 성분인 '라말린'을 함유한 최초의 냉장화장품 '프로스틴'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이 제품 개발을 위해 2년간 오염방지를 위한 별도의 클린룸 생산설비, 냉장포장 배송 방식 도입 등 생산과 유통 전 과정에 필요한 저온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의 발아식물 브랜드인'프리메라'는 속씨식물이나 겉씨식물의 씨앗으로부터 싹이 트는 식물 발아 원료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 새싹에 함유된 성분으로 만들어 수분, 영양, 항균 기능까지 제공, 피부 생명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콜라겐과 줄기세포가 결합된 국산 브랜드도 나왔다. 지난 19일 론칭한 '새라제나'는 바이오기업인 세원셀론텍이 자체개발한 고순도 바이오콜라겐과 식물줄기세포의 피부 친화적 원료를 농축시켜 만든 맞춤형 화장품. 이 두 원료는 미국 화장품협회에 등재된 국제화장품 원료로 기초부터 색조까지 전 제품에 함유돼 있다.

김정문알로에는 최근 피부 보습 강화 활성 성분이 풍부한 알로에수를 100% 워터베이스로 사용한 '세레브 퓨어 알로에'를 출시했다. 알로에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도에서 직접 재배한 100% 국내산 유기농 알로에로 재배현장과 생산공장이 한곳에 있어 유효 성분의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의 급성장으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쏟아지다 보니 다른 브랜드와 뚜렷하게 차별화된 컨텐츠를 가지지 않는 한 살아남기 힘든 시대"라며 "화장품업체의 사활을 좌우할 새로운 원료 개발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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