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기조 굳어진다 美경제 회복 기미…유럽·日은 침체징후 뚜렷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는 데 비해 유럽과 일본 경제는 침체징후가 뚜렷해지면서 미 달러화 강세 기조가 상당 기간 추세로 굳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3일 유럽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당 1.43달러대로 지난해 12월 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지난 7월 중순 1.59달러대였음을 감안하면 40여일 동안 무려 9.5%가량 급등한 것이다.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화는 7개월여 만에 달러당 108~110엔을 기록하는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의 가파른 절상은 외환시장에서 미국 경제가 미약하나마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유럽과 일본이 뒤늦게 경기침체에 빠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일(현지시간) 선진국 경제 성장률을 조정하면서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선진7개국(G7) 가운데 최고 수준인 1.8%로 높였다. 이는 6월의 전망치 1.2%보다 0.6%포인트 올린 것이다. OECD는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단행한 감세조치가 효과를 내고 수출도 증가해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비해 OECD는 유로권과 일본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렸다. 유로권(15개국)의 경제 성장률은 1.3%로 이전보다 0.4%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일본도 1.7%에서 1.2%로 낮춰졌다. 조르겐 엘머스코프 OECD 이코노미스트는 "독일ㆍ프랑스ㆍ이탈리아 등 유로권 3대 경제대국과 일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OECD는 영국의 성장률도 1.8%에서 1.2%로 낮추면서 3ㆍ4분기와 4ㆍ4분기에 잇따라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품 가격 하락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줄여 유럽 정책당국이 경기진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여지를 높여줌으로써 달러화 강세 지속의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최근의 달러화 강세를 일시적이라기보다 추세전환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BNP파리바는 올해 말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 전망치를 기존 1.45달러에서 1.42달러로, 파운드화에 대한 달러 환율을 1.88달러에서 1.71달러로 수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도 미 달러화가 올해 말까지 유로당 1.44달러로 오르고 내년 1ㆍ4분기에는 1.36달러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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