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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社 다시 오너경영체제로

자크 내서 CEO퇴임 포드2세 현회장 곧 취임 미국 포드 자동차가 결국 '오너 경영' 체제를 선택했다. AP통신은 30일 자크 내서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윌리엄 클레이 포드 2세(44) 현 회장이 그 뒤를 잇게 될 것이라고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로써 포드는 4세 오너경영 체제를 맞게 됐다. 회사 창립 98년만의 최악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이익이 급감하고 있는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포드사는 오너경영체제로의 복귀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포드 회장은 윌리엄 클레이 포드 1세의 아들로 포드 창립자인 헨리 포드의 증손자이다. 그의 큰아버지인 고(故) 헨리 포드 2세는 전임 회장 겸 CEO를 지냈다. 이번 포드 회장의 CEO 취임으로 지난 1979년 헨리 포드 2세가 CEO에서 사임한 이후 22년만에 포드의 CEO 자리가 포드 가문으로 되돌아 오게 됐다. 최근 포드는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이익이 감소하면서 사임 압력을 받아 온 내서 회장의 후임자를 물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명의 자동차 분야의 중역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오너 체제를 선택한 것. 이 같은 오너 경영 체제는 지난 7월 윌리엄 포드 주니어 회장이 자크 내서 CEO와 사무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회사의 모든 경영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그동안 CEO로서 나이와 경험이 모자라다는 지적과 전문경영인의 견제로 경영 최일선에 나서지 못했던 포드 회장은, 포드 자동차의 매출 감소와 파이어스톤 타이어 리콜 사태로 회사가 궁지에 몰리자 이를 계기로 전면으로 나설 수 있었다. 당시 미시간대 비즈니스스쿨의 데이비드 루이스 교수는 이를 포드 회장의 전권 장악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오너 경영이라는 카드가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17일 발표한 포드의 3분기 실적은 주당순이익이 38센트 하락했으며 6억8,2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1.5% 하락했으며 결함이 있는 1,300만개의 파이어스톤 타이어를 교체하느라 30억달러의 추가지출도 감내해야 했다. 게다가 4분기에도 손실이 전망되고 있어 포드가(家) 4세 경영 체제의 앞길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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