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에 사흘째 하락하며 1,980선까지 주저앉았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78포인트(0.39%) 내린 1,986.63에 마감했다. 스페인 경제 위기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우려 속에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 모두 팔자에 나서며 지수는 한 때 1,970선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장 막판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1,8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
기관과 개인이 각각 1,997억원, 2,00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659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7,000계약 넘게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1.73% 오른 것을 비롯해 철강ㆍ금속(1.35%), 화학(1.19%) 등이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가 2.40%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고, 운수창고(-0.97%), 전기가스업(-0.93%), 의약품(-0.78%)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3.51%), SK이노베이션(2.47%) 등 화학주들이 업황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KB금융(1.57%), POSCO(1.35%)도 1% 넘게 상승했다. 삼성전자(-2.90%)와 하이닉스(-1.98%) 등 전기전자 업종 대표 종목들의 낙폭이 컸고, 현대모비스(-2.49%), 현대차(-0.96%), 기아차(-0.39%) 등 자동차 3인방도 약세를 보였다.
1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405곳이 상승했고,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395곳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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