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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강세..대우조선 신고가

해양플랜트 부문의 긍정적인 업황 전망과 실적모멘텀 부각 등에 힘입어 대우조선해양[042660]을 비롯한 조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있다. 26일 오후 1시 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이 7% 이상 뛴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010140]과 STX조선[067250], 현대미포조선[010620]도 모두 1~4% 강세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CLSA, ING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가 현재까지 41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진 상태다. ◆ 대우조선 "덜 오른데다 해양플랜트 모멘텀까지" = 전문가들은 이날 2만3천4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대우조선해양 강세의 배경으로 최근 장에서의상대적 소외와 해양플랜트 모멘텀 등을 들고 있다. 고민제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동종업체들에 비해 상승률이 저조한 조서누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8월 이후 두달 사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각각 5만7천원대에서 8만1천원대로, 6만3천원대에서 7만3천원대로 뛰었으나 대우조선해양은1만9천원대에서 2만1천원대까지 상승하는데 그쳤다. 대우증권 조용준 팀장은 이 같은 상승률 격차 메우기 과정 외에 해양플랜트 모멘텀을 강조했다. 조 팀장은 "유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유 시추설비 등 해양플랜트 가격이 올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사업 부문에서 현대중공업과 함께 경쟁력을 갖춘대우조선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양플랜트 가격이 올들어서만 30~40% 뛰었으며, 해양플랜트의 하루 임대비용도 작년말 18만5천달러 수준에서 지난달말에는 40만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라고전했다. 이 같은 업황에 지난 21일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시드릴사(社)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선 1기를 약 5억달러에 수주했고, 추가 수주가 가능한 옵션 2기를 포함해 총발주규모가 1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장도 해양플랜트 모멘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 조선주, 여전히 기회와 우려 공존 = 대우조선해양 뿐 아니라 최근 여타 조선주들 역시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 지수는 지난달초 830대에서 현재 970대로 두달사이 17% 가량 뛰었다. 이는 무엇보다 이미 높은 가격 수준에서 확보된 충분한 수주량을 바탕으로 국내조선업체들의 하반기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4사가 올들어 7월말까지 수주한 선박수는 총 181척, 231억4천만달러어치로 각 사의건조능력을 고려할 때 업체별로 3년6개월~4년3개월의 작업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장근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기존 수주 가격이 높고 △후판 등 원자재가격이 최근 안정된데다 △수익성이 좋은 LNG선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2007년~2008년 상반기까지는 조선업체들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의 내년영업이익이 1조1천335억원을 기록, 올해 54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2007년에는 2조2천2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이후의 신조선가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서 조선주의 모멘텀 약화 우려도 여전한 상태다.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하는 선가지수는 지난 6월 첫주의 169를 고점으로 지난달말에는 160까지 낮아졌으며 이달 들어서도 LNG선박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신조선가가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박준형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주가에 큰 충격을 줄 정도로 급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선가가 꾸준히 약세를 보이면서 조선주 모멘텀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조선업종에 대한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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