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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락방 아파트야 2층 아파트야(?)

20평 이상 대형 다락방 속속 등장…냉난방 해결·조망권 보장 '인기'

90년대 후반까지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다락방 딸린 꼭대기층 아파트가 요즘 새로운 로열층으로 위상을 드날리고 있다. 다락방 딸린 꼭대기층이 아파트 시장에서 새로운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과거 꼭대기층에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돼 서너평에 불과하던 다락방 크기도 점점커져 요즘은 20평 이상 대형 다락방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내집마련정보사와 업계 등에 따르면 다락방 있는 꼭대기층 아파트는 기술 발전으로 냉난방 문제 등이 해결돼 생활에 별 문제가 없는데다 조망권이 보장되고 다락방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어 오히려 로열층 대접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행정자치부가 최고층에 딸린 다락방을 아파트 전용면적에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다락방 아파트'는 최근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파주 금촌지구 주공뜨란채 7단지 32평의 경우 최상층은 2002년 11월 기준층에 비해 400만원 가량 더 비싼 1억4천만원에 분양됐고 현재 매매가는 9천만원 가량오른 2억3천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마포구 현석동의 현대홈타운 24평형도 2001년 10월 기준층보다 200만원 비싼 1억5천200만원에 분양돼 지금은 2억9천만-3억2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락방이 있는 꼭대기층이 각광받자 다락방의 크기도 점차 커지고 있다. 과거 꼭대기층에 3-4평 규모의 다락방을 제공해 준 것은 비인기 상품을 팔기 위한 서비스 전략이었지만 지금은 다락방이 전략 아이템으로 바뀌어 다락방 규모만 20평을 넘어가는 아파트가 등장하고 있다. 작년 6월 분양된 현대산업개발의 일산 풍동 아이파크 59평형에 딸린 다락방은 최고 26평이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59평형의 기준층은 분양가가 5억1천900만원이었지만 다락방이 설치된 최상층은 5억9천600만원으로 평당가가 1천만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다락방의 크기는 책상하나 들어갈 만한 정도의 작은 공간이었지만 최근 추세는 다락방을 크게 만들어 독립된 새로운 주거공간화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기준층에 비해 1천700만원 가량 비싼 가격인 2억3천890만원에 분양된 대전 대덕테크노벨리 우림루미아트 34평형 꼭대기층은 다락방 크기가 20-22평 정도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작년 충북 청원군 오창 1, 2차 단지를 분양할 때부터 본격적으로 다락방이 딸린 최고층 아파트를 분양했다"며 "지금은 최고층의 인기가 대단해 없어서 못파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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