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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값 최대 25% 올린다

23일 인상안 발표… 車·조선업계 부담 커질듯

포스코가 철강제품 가격을 최대 25%까지 대폭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인상안을 23일 발표한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의 가격을 오는 5월3일 인도분부터 17만원가량 올린다는 방침을 정하고 23일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후판 가격은 조선업계의 불황을 고려해 인상폭을 톤당 8만∼9만원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이로써 다음달부터 냉연ㆍ열연강판은 23~25% 대폭 오르고 후판 또한 10% 이상 오르게 된다. 포스코 실무진은 23일 정기 이사회 직후 정준양 회장에게 인상안을 보고한 뒤 재가를 받아 곧바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철광석 도입 가격을 최대 두 배까지 올려줄 것으로 전망되며 석탄(강점탄) 가격 또한 55% 인상하기로 이미 계약해 원가상승 부담을 안고 있다. 포스코가 가격인상을 단행하면 포스코로부터 열연ㆍ냉연 강판을 사들여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현대하이스코와 동부제철도 곧바로 가격인상에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로제철에 뛰어든 현대제철ㆍ포스코와 함께 후판의 양대 강자인 동국제강 역시 포스코 인상안을 기준으로 가격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ㆍ조선ㆍ가전 등 강판과 후판을 대량 사용하는 업종이 당장 5월부터 원가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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