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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헌법재판소장에 이동흡 전 헌재 재판관 지명

청와대 "당선인과 조율"


이명박 대통령은 3일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이동흡(52∙사진) 전 헌재 재판관을 지명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신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이 전 헌재 재판관을 지명했다"며 "이 후보자는 자유민주적 헌법 질서에 대한 확고한 수호 의지와 법과 원칙에 대한 강한 소신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는 판결을 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고 법치주의를 확고히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현 이강국 소장이) 오는 1월26일로 6년 임기가 끝나는데 국회 동의를 빨리 밟으면 공백기간 없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최초의 헌법재판관 출신 소장 후보자로 외부 인사가 수장으로 취임했던 관행을 깨고 헌법재판소의 전문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선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과 조율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지난 1973년 사법시험(사시 15회)에 합격해 판사로 임관했다. 1978년부터 2006년까지 28년간 판사 생활을 했으며 수원지법원장과 서울가정법원장을 거쳐 2006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헌법재판관으로 재직했다. 이 후보 2006년 당시 한나라당 추천으로 헌재 재판관으로 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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