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매수세, 거래, 가격변동이 없는 ‘3무(無)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봄 이사철을 맞는 전세시장은 서울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산될 조짐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둘째주의 서울ㆍ신도시ㆍ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01%대에 그쳤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아파트값이 미미하나마 일제히 떨어진 반면 다른 지역은 모두 조금씩 올라 대조를 보였다. 강남(-0.04%)ㆍ강동(-0.07)ㆍ서초(-0.02%)ㆍ송파(-0.01%)ㆍ양천(-0.06%)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이 약세였고 노원(0.16%)ㆍ중구(0.15%)ㆍ강북(0.12%)ㆍ동대문(0.12%)ㆍ금천(0.10%) 등은 상대적 강세였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1%)ㆍ일산(-0.04%)이 하락하는 동안 평촌(0.04%)이 상승했다. 수도권도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의정부(0.16%)ㆍ오산(0.14%)과 광명(-0.05%) 정도가 눈에 띄었다. 전세금은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변동폭은 크지 않았으나 중소형 전세매물 부족으로 국지적 오름세가 나타났다. 강남(-0.12%)ㆍ양천(-0.06%)을 제외한 서울 전역에서 전세값이 조금씩 오른 가운데 노원(0.47%)ㆍ종로(0.30%)ㆍ강북(0.27%) 등이 특히 두드러졌다. 수도권에서는 의왕(0.22%)ㆍ오산(0.22%)ㆍ의정부(0.21%)가 많이 오른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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