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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용처서 할인 혜택 '현대카드 제로' 출시

"모든 사용처서 결제액 만큼 할인 혜택"


지난 6월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집무실에 마케팅담당 임원이 갑자기 호출됐다. 정 사장은 자사의 A제품을 예로 들며 어떤 혜택이 탑재됐는지를 물었다. 해당 임원은 속 시원한 답을 말하지 못했다. 정 사장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기획자도 잘 모르는 상품을 고객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습니까." 현대카드가 7일 '제2의 M카드'로 알려진 '현대카드 제로'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에는 정 사장의 입김이 처음부터 끝까지 작용했다. 정 사장은 기획담당 부서에서 가져온 여러 건의안 중 '제로(0)'에 주목했다. 회사 내부에서는 제로가 가진 부정성, 즉 '혜택이 없다' '경쟁력이 없다'라는 해석을 우려했지만 정 사장은 오히려 역발상을 선택했다. 현대카드의 고위 관계자는 "제로라는 것은 생각하기에 따라 긍정적 의미가 될 수도 있는데 그중에서도 '고객불편이 제로'라는 것에 주목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사용설명서 없이도 이해가 가능한 상품을 만들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의 의중에 따라 신상품은 카드사용과 관계된 모든 것들을 단순화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전월 실적과 사용처별 혜택 장벽을 없앴다. 쉽게 말해 이전 카드들이 패밀리 레스토랑, 온라인 쇼핑몰처럼 사용처를 한정하거나 전월실적이 20~30만원을 충족시킬 경우 혜택을 제공하던 것과 달리 모든 카드 사용처에서 결제금액만큼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설계했다. 연회비 역시 범용카드 수준(국내전용 5,000원, 국내외겸용 1만원)으로 책정됐다. 기본 할인 서비스율은 0.7%이며 전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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