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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가치투자 철학 배우는 소중한 기회"

■ '오마하의 축제' 버크셔해서웨이 주총 개막<br>전세계 3만명 발길…호텔예약 6개월전 마감<br>독일·영국·남미등 해외주주도 500명이상 찾아<br>주변상권도 들썩…변방도시서 자본주의 축제장으로



"버핏의 가치투자 철학 배우는 소중한 기회" ■ '오마하의 축제' 버크셔해서웨이 주총 개막전세계 3만명 발길…호텔예약 6개월전 마감독일·영국·남미등 해외주주도 500명이상 찾아주변상권도 들썩…변방도시서 자본주의 축제장으로 오마하=서정명특파원 vicsjm@sed.co.kr 관련기사 • 후계자·투자방향 거론여부 세계가 주목 “우리는 버핏을 만나고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왔습니다.” 미국 중부 네브래스카주의 한적한 도시 오마하가 북적거리고 있다. 3만명에 가까운 버크셔해서웨이 투자자들이 76세 고령의 워런 버핏의 말을 듣기 위해 왔다. 오마하의 상징 퀘스트센터에서 ‘가치투자의 귀재’이자 세계 2위 갑부인 버핏이 경영하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총회가 4일 열렸다. 이곳에서 48년간 살았다는 택시 운전사 레이번 밸러드씨는 “버핏 회장과 버크셔 주총 행사로 네브래스카주의 동쪽 변방에 불과한 오마하가 전세계에 알려지는 게 자랑스럽다”며 “바야흐로 오마하의 향연이 시작됐다”고 흥겨워했다. 6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버크셔해서웨이 주총을 맞아 오마하 시내는 물론 주변 상권도 들썩이고 있다. 힐튼호텔 룸은 이미 6개월 전에 동이 났고 VIP룸과 특실은 400여명의 버크셔해서웨이 주주들이 꿰찼다. 마리아나 스마일리 객실 매니저는 “지금 방을 예약하는 사람은 세상물정을 모르는 사람”이라며 “주총 시즌이 끝나면 숙박료는 40% 이상 내려간다”고 귀띔했다. ‘자본주의자들을 위한 우드스톡’이란 별칭이 붙은 버크셔 주총에는 일본ㆍ독일ㆍ영국ㆍ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참석하는 해외 주주들도 500명을 넘는다고 주최 측은 설명한다. 지난 65년 주당 12달러에 불과했던 버크셔 주가는 10월 10만달러를 돌파해 현재 10만8,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0주만 가지고 있어도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하게 되는 셈이다. 호텔 로비에서 만난 한 주주는 “뉴저지에서 시카고 공항을 경유해 4시간 이상 가족들과 함께 날아왔다”면서 “버핏의 투자철학을 배우고 같은 주주로서 동료의식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오마하에서 버핏은 ‘이웃집 할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다정한 인물이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샤나 메이슨양은 “억만장자이지만 보통 집에서 살고 10년 이상 된 자가용을 아직 몰고 다니며 경호원을 거의 두지 않고 살아가는 그를 보면 털털하다는 인상을 받는다”면서 “개인 재산의 사회환원을 통한 기업박애주의 정신은 그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미국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경영인이다.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힘도 기업인이 존경받기 때문이고 그 분위기를 오마하에서 읽을 수 있다. 그의 ‘인간적인’ 자본주의 기업문화에 매료된 사람들은 그가 즐겨 찾는 ‘고라츠’ 스테이크하우스에 들러 메뉴를 선택한다. 입력시간 : 2007/05/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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