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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창조경영 첫삽 뜨다] 삼성중공업

고부가 선박위주 선별 수주

지난해 러시아 사할린으로 인도한 세계최대 규모의 해양플랫폼‘룬스코예 A2’.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잔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선 위주의 선별 수주전략을 펼치겠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올해초 질적인 성장을 강조하며 이렇게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3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260억달러 규모의 수주잔량을 확보한 상황에서 기술력을 앞세운 고부가가치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도이다.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수주물량은 사상 최대치인 126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올해 목표는 이보다 줄어든 110억달러다. 밀려드는 주문에 쫓기지 않고 명품 선박에 걸맞는 고부가가치선을 골라 받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드릴십과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중국 저장성 닝보와 산둥성 롱청에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지난 97년 설립된 닝보법인은 연산 12만톤 규모의 블록조립공장을 20만톤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롱청에서는 지난해 3월 선박용 블록을 제작하기 위한 중국내 제2 생산기지를 착공했다. 부지 60만평에 연간 선박용 블록 20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며 내년 12월께 최종 완공된다. 회사측은 중국에서 선박용 블록을 만들어 거제조선소로 가져올 경우 추가물류비 발생을 감안하더라도 40% 이상의 원가를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선박건조기술 유출 등을 고려해 중국에서의 선박 신조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삼성중공업은 설계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나서는 한편 현재 5종인 세계 1등 제품을 2010년까지 1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해상에서 LNG 터미널 역할을 하는 LNG-FSRU와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에 드릴링 기능이 첨가된 FDPSO 개발 등 제품 복합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선박 운항효율을 높이고 연료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선형개발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포함된 ‘극지운항용 전후방향 쇄빙유조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극지운항용 LNG선과 컨테이너선도 개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아울러 지난 해 해상설치를 마친 사할린 프로젝트 ‘룬스코예 A’와 올해 인도할 ‘필턴A-B’ 등 세계 최대 해양설비를 건조한 경험을 살려 초대형 해양플랫폼 사업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 조선업계가 아직 개척하지 못한 크루즈선 시장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10년께 크루즈선 건조에 나선다는 목표로 중ㆍ대형 크루즈선 선형개발과 핵심기술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 세계 초일류회사'라는 중기 비전을 실현하기 올해에도 ▦글로벌 생산체계 구축 ▦세계 1등 경쟁력 확보 ▦선진 기업문화 정착 등을 핵심전략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2007년 경영전략 ▦경영목표=2010년 세계 초일류회사 ▦성장전략=글로벌 생산체계 구축, 세계 1등 경쟁력 확보, 선진 기업문화 정착 ▦전략제품=극지운항용 LNG선 ▦수주목표=11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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