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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졸 취업준비생만 720만

지난해보다 28만명 ↑… 성장둔화 맞물려 청년고용 악화 우려

대학졸업 시즌을 맞은 중국에서 신규 졸업자나 취업재수생 등을 포함한 대졸 취업준비생이 7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8만명 늘어난 것으로 성장둔화와 맞물려 청년고용 문제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중국 경제주간지 차이징에 따르면 지난 25일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2·4분기 성장률이 1·4분기의 7.4%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이 쏟아지는 만큼 더욱 적극적인 취업정책을 실시하겠다"며 취업준비생 규모를 이같이 밝혔다.

차이징은 현재 정부의 목표인 1,000만명 도시 신규 취업자와 4%의 실업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7.2%의 성장률이 필요하지만 2·4분기 성장률이 고용을 위한 마지노선을 지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고용지표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HSBC의 취업지수는 3월 반짝 반등세를 보인 후 4월에는 0.9포인트 하락한 48.6%를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졸취업자가 쏟아지는 2·4분기 성장률이 정부 예측보다 더 하락할 경우 고용창출을 위한 좀 더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리중 인사부 대변인은 "산업 구조조정으로 대졸취업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고 각종 창업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민영기업 취업자 수 확대를 위해 각 학교 차원에서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는 지난해 만료된 중점집단 창업 세수지원 정책을 오는 2016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는 등 대졸 취업준비생의 공동창업 지원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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