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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증권당국 '갈팡질팡'

몰려오는 글로벌 자금 처리 어떡하나…<br>中 '주식 맞교환' 보도 부인…印은 외국인규제 '없던일로'

글로벌 자금이 물밀듯이 밀려들어 시장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는 중국ㆍ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증권당국들이 제대로 대응방안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홍콩과 중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의 맞교환을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를 공식 부인하는가 하면 외국자본에 의한 파생상품 발행을 규제하려 했던 인도 정부도 오히려 헤지펀드에 대한 시장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투광샤오 부주석이 전날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주식의 교차매매를 허용하겠다고 한 건 잘못 말한(misspoke)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두 시장의 가격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국제 투자자본이 더욱 몰릴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CSRC는 “중국 증권거래소는 회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주식교차거래는 어렵다는 말을 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해명으로 전날 3.5%까지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즉각 안정세를 되찾았다. 지난 17일 인도 기업 주식과 관련된 역외 파생상품인 참여증권(P-노트)을 규제하겠다고 했던 인도 정부도 증시가 이틀째 폭락하자 하루 만에 말을 바꿨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헤지펀드들이 적격 증시 투자자로 등록하는 절차를 더욱 쉽게 하겠다는 문호개방책을 제시했다. 이는 해외 투자자들이 떠나는 것보다는 일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붙잡아두는 게 경제에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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