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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협회 김영수 신임 회장(인터뷰)
입력1996-11-04 00:00:00
수정
1996.11.04 00:00:00
◎“「아 비엔날레」 창설 적극 추진”/업계 입지강화·침체분위기 쇄신도『한국건축계의 지주인 대한건축사협회가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속에서 시급히 대처해야할 방향은 회원들의 생존권 확보, 종합예술로서의 건축설계에 대한 본질적 입지확보, 건축발전을 위한 장단기 사업의 지속추진, 한국건축의 국제위상 강화 등입니다.』
지난달 29일 서울시 서초동 대한건축사협회 회관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제22대 회장에 선출된 김영수씨(55)는 향후 협회 운영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운영방침을 바탕으로 김회장은 『국내외에 한국건축의 위상 강화는 물론 문화예술이라는 건축본연의 인식제고를 위해서 임기내에 「아시아 건축비엔날레」의 창설을 세계 최초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협회의 연구 및 정보센터 기능 강화, 현 건축제도의 모순과 불합리 개선, 건축문화의 홍보강화등 주력사업을 실천해 건축계의 발전과 건축인들의 사회적 자부심 회복에 최대한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김회장은 지금까지 협회의 역대회장 연배가 주로 60대 이상이었던데 비하면 신세대(?)에 속한다. 협회가 이처럼 비교적 젊은 회장을 선출한 것은 침체기에 빠진 현 건축계에 역동성을 불어넣어 생기있는 건축계로 부활될 수 있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책임이 무거운 만큼 심리적 부담도 크다고 말하는 김회장은 현재 우리 한국건축계의 가장 큰 문제로 『건축설계(DESIGN)가 종합예술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열악한 문화적 환경과 여기에서 연유하는 제도적·사회적 건축경시 풍조』라고 말했다.
한국건축의 2000년을 준비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회장직에 선출된 김회장이 어떤 의식과 철학으로 협회를 이끌어갈지 6천여 협회회원들은 물론 건축계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박영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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