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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대작 보다 다작"

극심한 불황에 대표작만으론 현상유지 어려워<br>엔씨소프트·웹젠등 캐주얼 게임 대폭 보강


잘나가는 게임 하나로는 부족하다.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는 게임업체들이 대작에서 다작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성인 남성 취향의 게임으로 분류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강호인 엔씨소프트와 웹젠은 청소년과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해 캐주얼 게임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 더 나아가 게임 뿐 아니라 동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웹 2.0 서비스를 게임에 접목시켜 사용자층을 넓히려는 노력도 확산되고 있다. 이는 시중에 서비스되는 게임들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게이머들을 특정 게임에 오래 붙잡고 있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사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보강해 자사의 게임 포털 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게임포털 플레이엔씨에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보강하며 리니지 시리즈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다변화 시킬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에 캐주얼 게임 에이트릭스를 상용화한 데 이어 최근 드래고니카 등 귀엽운 캐릭터를 등장시킨 게임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플래시게임을 30여편이나 제공하면서 시간 때우기 고객들까지 게임포털 ‘플레이엔씨’에 묶어 놓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웹2.0 연구소인 오픈마루 연구소를 앞세워 게임과는 별도로 다양한 웹 2.0 서비스를 개발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모색하고 있다. 뮤와 썬으로 유명한 웹젠도 캐주얼 게임 ‘파르페스테이션’을 선보이며 시장 다변화를 모색 중이다. 차기작인 헉슬리 역시 뮤와 썬과 마찬가지로 성인 남성 취향의 게임이라는 점에서 웹젠은 파르페스테이션이 가입자들의 균형을 맞춰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슨도 최근 게임포털인 ‘넥슨닷컴’에 동영상 기능을 대폭 보강한 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자사의 게임 리그를 게임 포털을 통해서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별도의 동영상 편집 툴을 제공해 사용자들이 다양한 게임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만들어 올릴 수 있게 됐다. 게임업계에서는 “국내 게임 환경이 위축되면서 한 두 가지 대박 게임으로만 유지하기에는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게임업체들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동시에 서비스하는 형태로 바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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