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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떠받쳐온 수출 4개월 연속 내리막

4월 수출액 462억달러·8.1%↓...美·中 동시 감소 ‘충격’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하며 경기 전망을 한 층 어둡게 했다.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이 동시에 감소해 빨간불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액이 462억1,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앞서 1월 0.9%, 2월 3.3%, 3월은 4.3% 줄어든 데 이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4월 전체로는 4.3% 줄었다.

산업부는 세계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미국 제조업의 자국 복귀와 중국의 내수 중심 성장 전략으로 전 세계 교역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데 유가 하락과 더불어 주요 품목의 수출단가가 떨어지면서 전체 수출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대미 수출은 2.7% 줄며 마이너스로 전환해 위기감을 키웠다. 대미 수출액은 지난 1월 14.5%, 2월 7.6%, 3월 17.0% 증가해 전체적인 수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수입시장인 미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하는 것은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하락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무역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으로 수출액 역시 5.2% 줄면서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감소 폭도 3월(-2.4%)보다 확대됐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 유가 하락에 따라 수출이 크게 감소했으며 평판디스플레이(-8.4%), 자동차(-8.0%), 선박(-7.9%), 섬유(-6.3%), 자동차부품(-5.6%), 철강(-5.2%), 무선통신기기(-5.2%)도 감소세를 보였다.

4월 수입액도 377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7.8% 줄어 교역 규모가 축소되는 양상이 지속됐다. 수입액은 올 들어 16% 줄며 수출 감소 폭을 크게 앞질렀다. 4월 무역수지는 84억8,800만 달러 흑자로 전달에 이어 또 월간 최대 무역흑자 기록을 경신했다. 무역흑자는 2012년 2월 이후 3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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