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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권당국, 양대 고속철 제조사 합병 승인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중국의 양대 고속철 제조사인 중궈베이처(中國北車·CNR)와 중궈난처(中國南車·CSR) 합병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6개월 내에 ‘공룡’ 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7일 중국재경 인터넷판에 따르면 중궈베이처는 전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증감위로부터 합병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증감위는 지난 3일 제25차 공작회의를 열어 합병안을 심의한 끝에 아무런 조건 없이 통과시켰다. 중궈난처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증감위의 합병안 승인에 이어 상무부 덤핑방지국의 ‘경영자 집중덤핑 심사안’ 통과 내용의 심의결정 통지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난처 측은 합병 계획 발표 후 거래가 일시 중단된 중궈난처 A주가 7일부터 거래 개시된다고 덧붙였다



합병협상 과정에 밀접한 한 소식통은 양사가 합병기업의 CEO 후보 명단을 당국에 제출했으며 6개월 내 합병회사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 소식통은 이번 합병이 중국기업들의 해외 투자를 장려하는 이른바 ‘저우추취(走出去)’ 준비 작업의 일환이라며, 이로써 중국의 고속철 수출을 비롯한 외국 진출 과정에서 두 기업이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 경쟁을 벌여온 폐단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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