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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표 '뼛조각 쇠고기 전량반송' 수정 시사

"뼈없는 것은 먹으면 된다" 밝혀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수석대표가 18일 미국의 뼛조각 쇠고기에 대한 기존의 위생ㆍ검역조건의 수정을 시사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발언은 외신들이 “한국 정부가 쇠고기 분쟁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밟고 있다”는 보도와 연관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뼛조각 쇠고기 문제에 대해 “전수검사해서 뼈가 있는 것은 돌려보내고 그렇지 않은 것은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 농림부가 현행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되면 관련 수입물량을 전부를 반송하거나 폐기하고 있는 방식을 수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쇠고기 문제는 건전한 상식, 국제기준으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가장 강한 기준을 들이대서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등 외신들도 이날 이태식 주미대사가 17일(현지시각) 막스 보커스 미 상원재정위원장 등을 만났으며 “미 의원들이 한국과의 쇠고기 분쟁에서 긍정적 신호를 봤다”는 제목의 기사를 긴급 타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한미 쇠고기 위생ㆍ검역에 있어 뼛조각이 발견되더라도 나온 쇠고기 부분이나 박스만 반송ㆍ폐기하고 나머지 수입물량은 통관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의혹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이와 관련, “수입물량이 10톤이면 일부분에서만 뼛조각이 나와도 전체를 반송ㆍ폐기하기로 한 것은 한미간 쇠고기 위생ㆍ검역조건에 따른 것”이라고 분명히 못박았다. 한편 김 대표는 “6차협상 시작 전보다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협상 타결을 위해) 움직이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명시적으로 협상 타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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