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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제는 비상… 물가 급등 잡아야"

안상수 교섭단체 대표연설<br>"조만간 새로운 당 비전 발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4일 경제 문제와 관련해 "지금 우리 서민경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견줄 만큼 위급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비상경제 시국"이라고 규정한 뒤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물가급등세부터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나라당이 정치와 경제와 대한민국의 쇄신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와 경제 선진화를 국가 선진화의 양대 축으로 제시한 뒤 올해의 국정목표로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구체적 대책으로는 ▦유류세 인하 검토 ▦가격담합 등 불공정거래 시정 ▦관세장벽 완화 ▦필수 원자재의 정부 비축 목표량 재검토 ▦주요 곡물의 해외 농장 확대 ▦물가지수 산정 현실화 등을 거론했다. 안 대표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중소기업과 IT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일자리창출펀드'를 조성하겠다"며 "또한 사회적 기업을 오는 2012년까지 1,000개 육성한다는 목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정치선진화 방안으로 ▦상향식 공천제도 및 지역 석패율제도 도입 ▦재보선 연간 1회 제한 등 선거법 개혁 추진을 약속했다. 안 대표는 "한나라당은 정치 선진화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담아 조만간 '새로운 한나라당의 비전'을 발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안 대표는 일본 원전사고와 관련해 "국내 원전의 안정성 확보에 한치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조속히 국가안전관리 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한편 방사능 관련 모든 정보를 낱낱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을 언급하며 "북한발 자연재해와 인공재난, 기후변화에 관한 정보교류를 위해 남북한 당국과 민간이 참여하는 '한반도 재난ㆍ재해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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