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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지금 이머징 마켓에서는

김태희 KTB투자증권 태국법인 상무<br>"泰, 내수·수출 확대로 4~5% 성장률 예상"<br>車 부문 등 약진… 서비스업 성장 빨라<br>ASEAN 10國 통합 가속화도 긍정적



2010년은 전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한 해였다. 태국 경제도 세계은행 추정 7.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제성장은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빛을 발한 자동차ㆍ전기전자ㆍ화학 부문이 주도했다. 운송ㆍ통신ㆍ호텔ㆍ식당 등 서비스업도 빠른 성장을 보여 제조업부문과 함께 경제성장의 양 축을 이뤘다. 인플레이션, 유럽과 미국의 경기둔화우려, 대지진에 따른 일본경기 둔화우려, 7월 3일 총선 이후의 정치적 불안요인 등 위험요소도 있지만 아직은 태국경제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내수확대가 지속되고 민간ㆍ정부부문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무역수지 흑자 기조도 유지돼 올해도 4~5% 대의 경제성장을 예견하는 보고서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의 경제상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태국 증권시장이다. 태국 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태국증권거래소(SET) 지수 최저점(384.15)에서 지난해 말 1,032.76으로 170%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이며, 인도네시아와 함께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지역 최고의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전년 말 대비 40%의 지수상승(SET Index 기준)을 보이며 아세안 증시 상승을 선도했다. 태국증시는 안정적인 금융시스템 하에서 많은 외국 투자자들이 참여 하고 있다. 한국투자자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ㆍ미국ㆍ싱가포르ㆍ중국ㆍ일본 등 외국계 투자자들이 태국증시 투자자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태국 증시의 거래비중을 보더라도, 주식거래량의 20~30%를 이들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491개의 상장사, 8.8조 바트(4월 말 현재, 한화 316조원)의 시가총액, 하루 평균 321억 바트의 거래금액(올들어 지난달 24일까지)을 기록하고 있어 한국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져 볼만한 시장이라 여겨진다. 외국인은 주로 자원 및 에너지ㆍ은행ㆍ건설업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거래를 하고 있다. 다른 국가에 비해 태국 회사의 배당수익률이 높음에 따라 배당투자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ASEAN의 통합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오는 2015년까지 지역통합을 이룬다는 목표로 ASEAN 10개국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역내 국가간 더 자유로운 자본의 흐름을 유도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각국 증권거래소의 연결을 통해 상장유가증권 거래를 자유롭게 하고, 역내ㆍ외 투자자에게 ASEAN을 하나의 에셋클래스(Asset Class)로 각인시킴으로서 ASEAN 자본시장 통합을 가속화하고자 한다. ASEAN 6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거래소 연결이 계획돼 있으며, 1차로 3개국(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지아)은 내년도 거래소 연결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회사의 진출에도 긍정적이다. 태국의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올해 위탁매매 수수료 자율화를 앞두고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고 유럽ㆍ싱가포르 등 다수의 외국증권사들에 의한 태국 현지 증권사 인수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한편 태국 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태국 금융당국의 은행예금 보호한도를 대폭 축소할 예정이어서 증권업ㆍ자산운용업의 도약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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