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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스엠 "유럽시장 진출"… 스페인 자동차 부품업체 인수 추진

차량용 패스너 전문기업

"사전 방문 마치고 검토 중"


글로벌에스엠(900070)이 유럽 시장 진출 및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스페인의 자동차 전문 부품회사 인수를 추진한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글로벌에스엠은 공시를 통해 "IT 기기용 정밀 소형 패스너 생산·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자동차용 패스너 시장 진출을 위해 다년간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유럽 소재 자동차 전문 부품회사를 인수하려고 현지 사전방문을 마치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에스엠이 현재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기업은 스페인 소재 차량용 패스너(볼트·너트 등의 나사 총칭) 전문 업체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인수가격 및 인수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글로벌에스엠은 초정밀나사로 각종 IT 기기 등의 조립 혹은 고정에 사용되는 필수 부품인 마이크로 패스너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중국·베트남·말레이시아 생산기지에서 마이크로 패스너를 생산해 삼성전자·LG전자·인켈·소니·미쓰비시·히타치 등 국내외 주요 가전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기존 가전 및 IT 기기용 패스너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탄소배출권·온수매트 등 신규 사업으로도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연결 기준 지난해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516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에스엠이 인수합병(M&A)에 나선 이유는 차량용 패스너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글로벌에스엠은 지난 2012년 자동차용 볼트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기술력 부족 등의 이유로 아직까지 유의미한 성과를 내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에스엠은 본래 휴대폰용 나사를 제작하는 회사인데 휴대폰 디자인이 기존의 폴더 형태에서 일체형 스마트폰으로 변화하면서 실적이 많이 꺾였다"며 "이에 주력 사업 부문의 부진을 보완하기 위해 2~3년 전부터 차량용 패스너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여타 경쟁 업체에 비해 차별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추진 소식에 이날 글로벌에스엠 주가는 훨훨 날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에스엠은 이날 전날보다 165원(15.00%) 오른 1,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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