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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현대증권 전망] 원화절상 수혜주 주목하라
입력1999-07-06 00:00:00
수정
1999.07.06 00:00:00
이정배 기자
최근 원화절상에 따라 수출비중은 낮고 수입원재료 비중이 높은 업종과 업체, 그리고 외화표시 부채가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종목별로는 우성사료, 대한제당, 선진, 아세아제지, 수출포장, 삼화페인트, 대한페인트잉크, 동부한농, 남해화학, 풍산, 한국철강, 동국제강 등이 수혜종목으로 분석됐다.
외화 부채가 많은 기업중에는 한국전력, 쌍용정유, 동부제강, 삼성중공업등이 대규모 외화 환산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동양증권과 현대증권은 원화절상으로 인해 수혜를 입을 종목군을 각각 이같이 발표했다.
동양증권(리서치센터 홍춘욱·洪椿旭연구원)은 「원화 평가절상이 각 산업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보고서를 통해 국제수지 흑자기조가 2000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99년말까지 1,150원 이하로 떨어지고 2000년 상반기중에는 1,100원을 하향돌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원화환율은 금년 3월말 1달러당 1,227원대에서 현재는 1,160원대로 크게 떨어졌다.
동양은 원화절상에 따른 채산성 변화를 추정한 결과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고 수출비중은 낮은 업종이나 업체들이 환율절상에 따른 이익을 볼 것으로 봤다. 특히 배합사료, 골판지, 페인트, 농약·비료, 비철금속, 전기로 업체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배합사료 업체들은 옥수수, 소액, 대두등 원재료의 90%이상을 수입하고 있어 원화절상은 원재료 인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洪연구원은 밝혔다.
산업별 손익분기점 환율을 추정한 분석에서는 기타운송장비, 제지, 영상, 음향, 통신장비, 석유정제 업종이 특히 낮아 환율 평가절상의 피해를 적게 보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매출액중 수출비중이 높고 수입비중이 낮은 업종이나 업체들은 환율절상이 채산성 악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들 업종은 구체적으로 섬유, 석유정제, 사무기기, 전기기계, 영상·음향·통신장비, 자동차,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종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외화부채가 많은 종목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한국전력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200원으로 가정할 경우 외화 환산이익이 1,93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쌍용정유는 장기외화부채가 3억9,500만달러로 외화 환산이익이 77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또 동부제강은 360억원, 삼성중공업은 29억원의 환율하락에 따른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배 기자 LJBS@ 안의식 기자 ESA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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