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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차량용 반도체회사 만든다

차량용 반도체 R&D 전담 '현대차전자' 설립키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용 반도체 연구개발(R&D)을 담당할 '현대차전자(가칭)'를 계열사로 설립한다. 향후 이 회사는 자동차용 반도체 R&D뿐만 아니라 반도체ㆍ전장부품 제조와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여 전자업계에도 큰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7일 "차량용 비메모리 반도체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계열사인 현대카네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차량용 반도체 전문 법인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새 법인의 이름은 '현대차전자'로 가등기된 상태이며 출범 시기는 미정이다. 현재 현대차전자는 반도체 분야 박사급 연구인력을 대거 충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5년 독일 지멘스와의 합작사인 카네스를 설립하고 자동차 관련 전기ㆍ전자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2010년 현대차가 지멘스 지분을 모두 사들여 100% 자회사로 만든 뒤 '현대카네스'로 재출범했다.

이번에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만드는 회사는 기존 현대카네스의 업무를 확대ㆍ심화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미래에는 반도체와 전장부품의 설계ㆍ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반도체와 관련 부품, 소프트웨어 사업을 내부화하려는 기본 전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2007년 차량용 반도체 분야 세계 2위인 독일 인피니온과 R&D 분야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차량용 전장시스템과 맞춤형 반도체 개발을 추진했으며 2009년에는 삼성전자와 지능형 자동차용 반도체를 함께 개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텔코리아ㆍ씨엔에스테놀로지와 함께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플랫폼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전자가 자동차용 배터리 또는 배터리팩 제조와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대차그룹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현재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용 배터리의 경우 셀은 LG화학으로부터 공급받아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 형태로 만들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전자는 타회사 지분 참여 등 없이 현대차 100% 지분 형태로 출범한다"면서 "사명을 바꿀 경우 전문인력 채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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