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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투신,「기아」 무보증사채 5,245억 보유
입력1997-07-17 00:00:00
수정
1997.07.17 00:00:00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방지협약 지정으로 3대 투신사가 입은 채권부문 피해액이 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 등 3대 투신사가 보유한 기아차, 아시아차, 기산 등의 무보증회사채는 3천5백15억원, 기업어음(CP)은 1천7백30억원 등 모두 5천2백4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투신사별로 보유한 무보증채권은 ▲한국 1천3백95억원 ▲대한 1천1백50억원 ▲국민 9백70억원 등이며 기업어음은 ▲한국 8백30억원 ▲대한 9백억원 등이다.
3대 투신사가 보유한 무보증회사채는 기아그룹 전계열사들이 발행한 금액의 30%에 해당하는 것으로 모두 신탁자산에 편입돼 있다.
이처럼 많은 무보증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투신관계자들은 투신권 고수익을 위해 무보증채를 전통적으로 많이 인수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신관계자들은 그러나 『완전부도가 아닌 만큼 원금과 이자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일 회수할 수 없게 된다 하더라도 고유자산으로 넘겨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도방지협약 적용대상 업체로 지정된 진로는 발행채권에 대해 정상적으로 이자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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