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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매각협상, 해외법인 인수 '진통'
입력2002-02-08 00:00:00
수정
2002.02.08 00:00:00
GM, 당초 MOU와 달리 일부 법인만 인수안 제시대우자동차 매각 협상이 해외 판매 및 생산법인의 포함 여부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8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가 당초 양해각서(MOU)에서는 대우차 22개 해외판매법인과 2개 생산법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가 최근 입장을 바꿔 일부 법인만 인수하겠다는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GM측이 지난 6일 대우차 실사결과를 토대로 제시한 협상안에 이런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GM은 이와함께 당초 MOU에서 인수하기로 한 이집트.베트남 생산법인외 인도 법인을 별도로 추가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산업은행 관계자는 밝혔다.
GM은 또 대우차 단체협약에서 경영권 침해 관련 조항을 본계약 체결 이전에 개정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차 단체협약을 둘러싼 협상은 대우차 노동조합이 정리해고자 복직, 부평공장 유지발전 방안 수립, 미지급 상여급 지급 등을 요구해 지연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GM이 제시한 23개 항목의 협상안중 15개 주요 항목에 대해 상당부분의견 일치를 봤으며 GM과 해외법인 인수범위와 MOU상 인수조건의 합리적인 조정, 우발채무에 대한 적정수준의 보상 등에 대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경제뉴스][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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