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는 폴리우레탄 및 화약 등의 중간 원료를 만드는 업체다. 동사가 다른 화학 회사와 차별화되는 점은 두 가지다. 우선 시황에 경기에 따른 실적 변동이 크지 않고 사업 구조가 대단히 안정적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주요 고객사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전방 산업의 시황 변동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강하다. 실제로 주력제품인 질산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N2O) 저감 설비를 통해 연간 150만톤의 탄소 배출권을 확보해 판매하고 있다. 휴켐스는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와 원가 절감을 통해 지난 2006~2009년 연평균 61.8%라는 높은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익이 정체되고 있다. 일반 화학 업체 대비 받고 있는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에 대해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동사의 성장성은 재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와 내년 모든 주력 제품의 생산능력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올해 3ㆍ4분기에는 DNT(연성 폴리우레탄 중간 원료, 18→24만톤)가 증설되고 4ㆍ4분기에는 초안(화약 원료, 5.3→8만톤) 생산능력이 확대된다. 또한 오는 2012년에는 MNB(경성 폴리우레탄 중간 원료, 17→32만톤), 질산(DNTㆍMNBㆍ초안ㆍ나일론 기초 원료, 64 →100만톤) 설비가 확장된다. 결론적으로 휴켐스는 현재의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 상황에서도 충분히 투자 매력이 높은 업체다. 사업 구조가 대단히 안정적이고 성장성이 재부각되고 있으며 배당매력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