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금리 인상…부동산시장 반응과 대처법

콜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됨에 따라 8.31 대책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더욱 움츠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콜금리 인상이 예고돼 왔고 8.31 대책의 여파로 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이 축소된 상황이어서 시장에 당장의 큰 충격파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몇 년 간 지속돼 온 저금리 기조가 마감된다는 심리적 부담과 함께 대출금리 증가로 인한 부동산 수익률 하락으로 인해 집값 하락세는 좀 더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우려 커지는 강남 재건축 = 시장은 콜금리 인상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지만 비교적 투자 목적이 커 대출 비중이 높은 강남 재건축 단지와 올 상반기 판교 후광효과로 수요가 몰렸던 분당과 용인 등은 높아진 대출금 이자부담에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포주공 1단지 인근 공인 관계자는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한 보유자들은어느정도 수익 저하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은 집주인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고 6억원을 호가하던 13평형의 경우 한때 4억3천만원까지 하락했지만, 평형별로 1억5천만원까지 빠져 저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현재 4억5천만원까지 다시 올라간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이주가 시작된 단지의 경우 이주비로 추가대출을 받은 보유자들의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파구 잠실 S공인 관계자는 "인근 단지는 대출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고재건축 하면서 이주비로 추가대출을 받은 주민들도 많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당 야탑동 E공인 관계자는 "아직은 반응이 없지만 아무래도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도 시장이 많이 위축되어 있는데 앞으로 더욱 위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금리인상에 대한 심리적 불안이 투자수요의 시장진입을 막고 있는 반면 다주택자들이나 대출을 많이 끌어쓴 보유자들은 타격을받아 매물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실수요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 향후 시장 금리가 추가로 움직일 수 있기때문에 이미 대출을 받아놓은 이들이라면 가계의 이자부담을 다시 점검해보는 것이좋다.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대출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이 경우 만기에 따른 중도상환 수수료를 꼼꼼히 따져 결정해야 한다. 현재 시중의 부동산 담보대출은 대개 3년 이내에 원금의 일부를 상환하거나 전부 상환하면 상환액의 0.7-2% 정도를 중도상환 수수료로 물게 돼 있다.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통해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금리인상에 대비해 여윳돈으로 중도금을 조기상환하는 것도 좋다. 어차피 입주할 때 건설사가 대납해준 이자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몇년 뒤 입주 시점에서 이자부담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규 분양시장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건설사가 중도금을 무이자 융자 혜택을 주는 단지를 눈여겨 보는 것도 좋다. 다만 융자 혜택이 은근슬쩍 분양가에 전가될 수있기 때문에 분양가를 주변시세와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또 곧 부활될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이나 국민주택기금과 관련된 대출상품등을 살펴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