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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12월호] KT 환차익·고배당등 호재로 '웃음꽃'

국제전화 적자 감소기대등 실적호조로 잇단 매수추진<BR>"성장전망 불투명"이 약점

KT는 호재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종목이다. 원ㆍ달러 환율 인하에 따른 대규모 환차익, 통신업계 최고 수준의 고배당, 자회사 실적 호조 등이 기대되면서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주요 사업군인 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경쟁 심화로 성장 전망이 불투명한 게 약점으로 꼽힌다. ◇환율 인하로 ‘웃음꽃’= KT는 달러화 약세로 내년초 3,800억여원 가량의 환차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2년 초 해외투자자들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각각 전환사채(CB) 11억2,635만 달러 어치와 전환사치(CB) 5억 달러를 내년 1월4일 모두 달러로 상환할 예정이다. 차입 당시 환율은 1,317원이지만 KT는 EB는 내년 1월4일 환율 기준으로, BW는 지난해말(1,197원)으로 갚으면 된다. 11월26일 현재 환율이 1,046원임을 감안하면 가만히 앉아서 총 3,807억원의 환차익을 보게 된 것. 더구나 미국 정부의 달러 약세 정책을 감안하면 앞으로 환차익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원화 강세로 국제전화 부문의 적자폭 감소도 기대된다. 국제전화는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해외로 통화량이 더 많기 때문에 국제전화 접속료 적자 폭이 지난해 211억원에서 올해는 100억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KT측의 설명이다. ◇지분법 평가익ㆍ고배당도 주목= KT는 지난 8월 주당 1,000원의 중간 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내년 4월 2,000원 가량의 기말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배당률이 7% 정도로 국내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이다. 지금 주식을 사면 한달만에 은행 이자의 2배 가량을 벌 수 있다는 얘기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최근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개시에다 저금리와 내수 부진에 따른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 고조 등이 모두 앞으로 1년간 KT 주가가 상향 평가될 가능성을 높인다”며 목표 주가를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자회사의 실적 호전도 호재다. 대우증권은 “KTFㆍKDBㆍNTC 등 핵심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손익이 올해 2,004억원 적자에서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320억원의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목표 가격을 5만원으로 올렸다. 대우증권은 또 외화 관련 이익 증가와 이자비용 감소로 앞으로 3년간 영업외수지가 4,060억원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외형 성장은 주춤= 반면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고연정 대투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경쟁이 더 심화되고, 이익률 개선도 한계에 이를 것”이라며 “와이브로와 KTF와 연계된 W-CDMA, DMB 등 전반적인 투자계획이 불확실해 현금 흐름 축소도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서용원 현대증권 연구원도 “3ㆍ4분기 실적에서 초고속인터넷 매출 증가세가 3%로 둔화되고 전화서비스 매출도 감소하는 등 성장성의 단서를 찾기 어렵다”며 “2006년 상용화 예정인 와이브로 사업도 시장 조기 확대가 불투명하고, 신규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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