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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공연 반값으로 보세요”

뮤지컬·연극·전통 공연



나흘 간의 즐거운 설 연휴가 시작된다.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할 일을 고민해보지만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다면 가까운 공연장을 찾는 건 어떨까. 설 연휴에는 인기 공연들도 많게는 50%에서 적게는 20~30%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그 동안 시간이 없어서 혹은 가격이 부담돼서 공연을 보지 못했다면 이번 연휴에 한번 시도해보자. 뮤지컬
주역 배우들 연기 일품
25·27일엔 20% 할인
◇지킬앤하이드= 지난 연말 재개막한 ‘지킬앤하이드’는 가히 뮤지컬계의 ‘왕의 귀환’이라 할 만하다. 얼마 전 군입대한 주역배우 조승우가 빠졌지만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인터넷 예매사이트에서 줄곧 1위에 올라 있다. 조승우의 공백은 ‘미친 가창력’이란 별명을 얻은 신예 홍광호와 뮤지컬 스타 류정한이 메우고 있다. 김소현, 김선영, 소냐 등 초연부터 ‘지킬앤하이드’를 지킨 주역 여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도 뛰어나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뮤지컬로 옮긴 이 작품은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등 중독성 있는 노래들로 채워져 특히 인기를 끈다. 설날에는 쉬고 25, 27일 공연에 한해 20% 할인된다. LG아트센터에서. 1544-1555 유료관객 72% 넘어
23~27일 30% 할인
◇미녀는 괴로워=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반신반의했다. 최근 쏟아지는 ‘무비컬(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가운데 별반 나을 게 없으리라는 예측도 있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뒤 객석점유율은 90%를 넘었다. 72% 이상이 유료 관객이었다. “가수 최성희(바다)의 개인콘서트장 같았다”는 한 평론가의 지적도 있었지만 관객들은 신나고 즐겁다는 평가가 많았다. 영화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주제곡 ‘마리아’, ‘별’ 등을 감상할 수 있는데다 130kg의 뚱녀가 46kg의 미녀로 변신하는 특수효과가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설날에는 공연이 없고 23~27일 30% 할인해준다. 충무아트홀에서. (02)501-7888 ◇형제는 용감했다= 지난해 초연 당시 평가가 매우 좋았던 몇 안 되는 창작 뮤지컬 가운데 하나다. 뮤지컬계에서 흥행보증수표로 통하는 작가 장유정이 극본을 맡고 작곡가 장소영이 음악을 담당했다. 이번에 재공연에 들어가며 공연장을 소극장에서 중극장으로 확대했다. 노래가 1곡 추가됐고 아역, 앙상블 등 출연진이 늘어났다. 사사건건 대립하던 형제가 죽은 어머니의 혼령을 통해 화해한다는 기본 줄거리에 살을 덧붙여 잔재미를 늘렸다. 뮤지컬계의 주역으로 우뚝 선 정성화의 출연으로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년맞이 이벤트로 2월 8일까지 2매 이상 예매시 본인은 30%, 동반 1인은 50% 할인해준다.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02)738-8289 연극
티격태격 엄마와 딸
가족 의미 되새기게…
◇친정엄마와 2박3일= 2007년 고두심이 출연해 연일 매진사례였던 ‘친정엄마’의 작가 고혜정과 연출가 구태환이 다시 힘을 모아 내놓은 작품. 엄마가 암에 걸렸던 ‘친정엄마’와는 상황이 반대다. 이번엔 딸이 암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기업에서 잘 나가던 딸 미란은 아무런 연락도 없이 시골에 사는 엄마에게 온다. 엄마의 궁상맞은 모습에 대뜸 화부터 내는 딸, 자나깨나 딸 걱정인 엄마. 이들은 티격태격하면서 가슴속 깊은 이야기를 쏟아내는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데 손색이 없다. 두 말할 필요가 없는 배우 강부자와 이용이가 엄마로 출연하며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열연 중인 전미선과 연극배우 이서림이 딸로 나온다. 연휴기간 동안 할인은 제공하지 않는다. 동국대학교 이해랑극장에서. (02)6005-6731 최화정 다시 무대위에
윤주상과 공연 30%싸게
◇리타 길들이기= 방송인 최화정이 연예계 최고의 동안(童顔)인 이유를 보여준다. 최화정은 1991년 초연 당시 이 작품에 출연했고 무려 17년 뒤인 지난해 다시 같은 역으로 나왔다. 그는 올해 49세의 나이로 26세의 미용사 리타 역을 맡았지만 극중나이와 실제나이의 괴리를 못 느끼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타 길들이기는 독학으로 T.S. 엘리엇, 안톤 체홉 등의 문학을 공부한 미용사 리타와 영문학교수 프랭크의 정신적 교감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사회에서의 여성의 지위와 존재감을 깊이 있게 다뤘다. 더블캐스팅 가운데 윤주상, 최화정의 공연은 30% 할인해주고 박용수, 이승비의 공연은 전석 2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02)766-6007 전통공연
출연진만 200명 넘어
3代 관람땐 조부모 무료
◇설-화평(和平) 기원의 마음을 담아= 국립국악원은 최근 예악당의 좌석 교체 공사를 해 시야장애물을 없애고 관객편의를 증진시켰다. 설날 5시 예악당에서 펼쳐지는 공연 ‘화평 기원의 마음을 담아’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부에선 화려한 궁중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봉래의(鳳來儀)’가 펼쳐진다.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등 출연진만 200명이 넘는 이 공연은 음악, 춤, 노래가 어우러진 게 특징. 고전의상을 복원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다. ‘봉래의’가 끝난 뒤 2부에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반주로 노래 한마당이 열린다. 관현악, 창(唱)과 더불어 흥겨운 국악동요가 마련됐다. 공연이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는 가족대항 윷놀이대회,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도 펼쳐진다. 삼대(三代)가 함께 관람할 경우 조부모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02)580-3300 사물놀이·부채춤등 다채
한복입은 관객 50%할인
◇전통예술무대-미소= 정동극장에선 지난 1997년부터 사시사철 우리 전통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전통공연 ‘미소’를 선보이고 있다. 사물놀이, 판소리, 국악관현악 합주, 부채춤과 오고무 등 다채로운 전통 공연들이 80분 가량 펼쳐진다. 야외 마당과 공연장 로비에선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전통차와 한과 증정행사도 진행된다. 무료로 토정비결을 봐주는 행사도 마련됐고 외국인 관객을 위해 영어, 일본어 통역도 제공된다. 삼대가 함께 관람하면 조부모는 무료이고, 학생과 한복을 입은 관객들에겐 50% 할인해준다. (02)75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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